전남 행정수도 무안에 국가산단 조성…지역 성장 엔진(종합)
조성 비용 7600억원 추산…"4∼5년 내 완공 목표"
![[무안=뉴시스] 김영록 전남지사가 18일 도청 기자실에서 광주 군 공항 추진 절차와 무안 국가산단 지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전남도 제공). 2025.1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8/NISI20251218_0002021752_web.jpg?rnd=20251218133927)
[무안=뉴시스] 김영록 전남지사가 18일 도청 기자실에서 광주 군 공항 추진 절차와 무안 국가산단 지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전남도 제공). 2025.12.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남의 행정수도 무안에 지역 성장의 엔진이 될 국가산단이 조성된다.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합의에 따른 지원책으로, 무안 지역 첫 국가산단이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광주도시공사에서 열린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을 위한 6자 태스크포스(TF) 합의에 따라 무안지역 내 국가산단 지정을 추진한다. 무안 국가산단 조성 비용은 76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통상 국가산단은 지자체 공모와 예비타당성 조사 등의 과정을 거쳐 선정한다. 공모에서 지정까지는 7∼10년이 소요된다.
전남도는 보다 신속한 지정을 위해 '국가가 직접 지정하는 방법을 강구해달라'는 의견을 주무 부처인 국토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지정 과정을 최대한 압축, 4∼5년 내 완공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취지다.
경기도 등 타 지역 사례와 기존 특별법 등을 근거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줄 것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만으로 1년여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산단으로 지정되면 국가가 도로·용수·전력 등의 기반시설 설치비를 상당 부문 부담한다. 고속도로·철도·항만 등 광역교통망과의 연계도 용이하다.
법인세·소득세·취득세·재산세 등 국·지방세 감면 혜택은 물론 입지·설비 보조금, 인허가 신속처리, 토지이용 규제 완화 등 기업 유치에 유리한 각종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대기업·중소기업 동반 입주, 정부 전략산업 연계 등 산업 집적 효과도 있다. 지역에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정주여건 개선 등의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전남도는 무안 국가산단을 가칭 분산에너지특화 국가산단으로 명명하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RE100 산단으로 조성, 인공지능 농산업 컴플렉스·이차전지 첨단소재·항공산업 단지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무안공항 서남권 거점 공항 육성,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 인접한 고속도로, 풍부한 용수, 저렴한 땅값 등 첨단 대기업이 입주 할 수 밖에 없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며 "신속한 국가산단 지정을 위해 정부와의 협의를 이어나겠다"고 말했다.
전남지역 국가산단은 여수국가산단(부분 준공), 여수 삼일비축기지, 영암 대불국가산단, 광양국가산단(부분 준공), 함평 빛그린국가산단(공사 중), 나주 에너지빛그린산단(공사 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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