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소캠2 샘플 공급…서버 메모리 시장 공략

등록 2025.12.18 13:04:49수정 2025.12.18 13:10: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삼성 "소캠2, 고객사에 샘플 공급"

소캠1 대비 속도 20% 이상 개선

엔비디아와 협업…CS단계 선제 진입

[서울=뉴시스]삼성전자 LPDDR 기반 서버용 메모리 모듈 '소캠(SOCAMM)2'.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5.1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삼성전자 LPDDR 기반 서버용 메모리 모듈 '소캠(SOCAMM)2'.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5.12.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특화한 '소캠(SOCAMM)2' 샘플을 공급하며 차세대 서버 메모리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18일 공식 홈페이지 테크 블로그를 통해 "소캠2를 개발해 현재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캠2는 LPDDR 기반의 서버용 메모리 모듈로, 데이터센터 및 AI 서버에서 요구하는 고밀도 구조를 목표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기존 DIMM(듀얼인라인 메모리 모듈) 대비 57% 작게 설계돼 공간 활용도가 높고, 이전 세대인 소캠1 대비 속도는 20% 이상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소캠2에 대해 "LPDDR의 저전력 특성과 모듈형 구조의 확장성을 결합해 기존의 서버 메모리와는 차별화된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소캠2는 메모리를 쉽게 교체할 수 있어 시스템 운영 중단 시간을 줄이고 총소유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또 전력 효율이 우수해 데이터센터의 열 안정성을 높인다.

삼성전자가 소캠2의 성능을 높일 수 있던 배경으로는 엔비디아와의 협업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개발 초기부터 엔비디아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경쟁사 대비 빠르게 고객 샘플(CS)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CS 단계는 시스템에서 안정성·호환성·양산성을 검증하는 관문으로 엔비디아가 요구하는 전력·대역폭·열 관리 기준 등을 충족했다는 의미로 읽힌다.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에 대한 우선 공급권 확보 시 후속 플랫폼까지 연속적인 공급 구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소캠2 시장은 엔비디아의 루빈 출하가 본격화되는 내년 2분기 이후 빠르게 커질 가능성이 높다. 초기 레퍼런스 확보 업체가 시장 점유율 대부분 가져갈 것이라는 전망 우세하다.

AI 인프라 확대 흐름 속에서 소캠2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함께 AI 메모리 양대 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