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내년 봄 트럼프와 정상회담 추진…방중 전 '조기 회담' 목표
트럼프 4월 방중 전 '조기 회담' 추진
![[가나가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월 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미군기지에 정박한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에서 다카이치 사나에(왼쪽) 일본 총리와 함께 연설하고 있다. 2025.10.29.](https://img1.newsis.com/2025/10/28/NISI20251028_0000750244_web.jpg?rnd=20251029120754)
[가나가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월 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미군기지에 정박한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에서 다카이치 사나에(왼쪽) 일본 총리와 함께 연설하고 있다. 2025.10.29.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내년 봄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가 조율 중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년 봄께 미국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관련 발언 이후 중일 관계가 악화한 상황을 의식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내년 4월 방중이 예정된 만큼 그 이전에 조기 정상회담을 성사시켜 미일 동맹 결속과 경제안보 차원의 협력 강화를 재확인한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최근 중일 갈등 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일본을 두둔하는 메시지를 내지 않으면서 일본 정가에서는 동맹에 대한 섭섭함과 불안감이 제기돼 왔다.
일본 측은 이번 회담을 국제회의 계기 회담이 아니라 양자 방문 형식으로 열고 경제와 안보 등 폭넓은 분야의 협력을 논의하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회담에서는 일본의 방위력 증강 방침을 제시하고 미일 동맹의 억지력 강화를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미일 관세 협상에서 약속한 대미 투자 추진, 중국 의존도가 높은 희토류 등 중요 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협력도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대만 유사시' 발언을 계기로 중일 갈등이 고조되고 중국 전투기의 일본 자위대기 대상 '레이더 조사' 문제까지 불거진 뒤 미일 정상회담을 조기에 열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그는 10일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제가 워싱턴을 방문해도 좋고 트럼프 대통령의 해외 방문 때도 좋은 만큼 가능한 한 조기에 만나고 싶다"고 했고, 17일에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은 가능한 한 조기에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니치가 지난달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에 대해 "문제가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가 50%를 차지해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25%)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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