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오라클 등에 매각 계약-내달 22일 마무리
미 기업 등이 미국 법인 지분 45% 보유
바이트댄스와 자회사들도 일정 지분 유지
5년 지속된 틱톡 금지 논란 일단락
![[워싱턴=AP/뉴시스]2023년 3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컬버시티에 있는 틱톡 건물. 5년 동안 논란을 끌어온 틱톡의 미국 매각이 일단락됐다. 2025.12.19.](https://img1.newsis.com/2025/09/16/NISI20250916_0000638237_web.jpg?rnd=20250916032349)
[워싱턴=AP/뉴시스]2023년 3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컬버시티에 있는 틱톡 건물. 5년 동안 논란을 끌어온 틱톡의 미국 매각이 일단락됐다. 2025.12.19.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틱톡은 미국 투자자들이 지배하는 합작법인에 자사의 미국 법인을 분리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미 액시오스(AXIOS)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로써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틱톡을 미국에 매각하도록 요구해온 수년 동안 미국 의회와 정부의 노력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틱톡의 내부 메모에 따르면 틱톡의 저우서우즈 CEO가 보낸 공지에 따라 오는 1월22일 매각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오라클(Oracle), 실버레이크(Silver Lake), 그리고 아부다비에 기반을 둔 MGX가 미국 법인의 지분 45%를 공동으로 보유하게 되며, 이 법인의 명칭은 ‘틱톡 유에스디에스 합작 유한책임회사(TikTok USDS Joint Venture LLC)’가 된다.
기존 바이트댄스 투자자들과 연계된 계열사들이 회사 지분의 거의 3분의 1을 보유하게 되며, 약 20%는 바이트댄스가 유지한다.
미국 합작법인은 미국 내 데이터 보호, 알고리즘 보안, 콘텐츠 조정, 소프트웨어 보증을 책임지게 된다.
합작법인은 또 “미국 사용자 데이터에 기반해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을 재훈련함으로써, 콘텐츠 피드가 외부 조작으로부터 자유롭도록 보장하는 것”을 담당하게 된다.
메모는 “신뢰받는 보안 파트너가 합의된 국가안보 조건 준수를 감사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맡게 되며, 거래가 완료되면 오라클이 그 신뢰받는 보안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모는 미국 합작법인이 “미국 내 데이터 보호, 알고리즘 보안, 콘텐츠 조정, 소프트웨어 보증에 대한 권한을 가진 독립적 법인으로 운영되며, 동시에 틱톡 글로벌의 미국 법인들은 전 세계 제품 상호운용성과 전자상거래, 광고, 마케팅을 포함한 일부 상업 활동을 관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미중 양국 정부는 지난 9월, 안드리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실버레이크, 오라클이 이끄는 미국 투자자 그룹이 지배하는 합작법인에 틱톡의 미국 사업을 매각하는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
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020년 처음으로 바이트댄스에 미국 사업 매각을 요구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의회는 지난해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틱톡을 금지하는 법안을 채택했다.
트럼프는 행정부가 매각 협상을 시도하는 동안 일련의 행정명령을 통해 틱톡 금지 실행을 여러 차례 연기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