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방글라데시 시위대, 주요 신문사 2곳 건물에 방화

등록 2025.12.19 17:42: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지난해 하시나 총리 축출 봉기 이끌었던 활동가 사망에 분노

"하시나 망명 중인 인도와 연관됐다" 비난받아

[다카(방글라데시)=AP/뉴시스]지난해 친인도 성향의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를 축출한 정치 봉기를 이끌었던 저명한 저명한 활동가 샤리프 오스만 하디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18일 분노한 시위대가 불을 지른 주요 일간지 프로톰 알로지 건물 인에 군중이 모여 있다. 2025.12.19.

[다카(방글라데시)=AP/뉴시스]지난해 친인도 성향의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를 축출한 정치 봉기를 이끌었던 저명한 저명한 활동가 샤리프 오스만 하디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18일 분노한 시위대가 불을 지른 주요 일간지 프로톰 알로지 건물 인에 군중이 모여 있다. 2025.12.19.


[다카(방글라데시)=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지난해 방글라데시에서 일어난 정치 봉기를 이끌었던 저명한 활동가가 사망한 후 분노한 시위대가 18일 밤(현지시각) 방글라데시의 주요 신문사 2곳을 습격, 건물에 불을 지르고 기자와 다른 직원들을 가두었다.

그러나 몇 시간 뒤 기자들과 다른 직원들이 대피했고, 화재는 19일 아침 진압됐다.

시위대가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무하마드 유누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편집자들이 근무하는 신문사를 공격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최근 몇 달 동안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이 신문들이 인도와 연관됐다며 비난하는 시위를 벌여왔다.

인킬라브 몬초 문화그룹의 샤리프 오스만 하디 대변인은 12일 다카 거리에서 총격을 받아 위독한 상태로 1주일 간 사투를 벌이다 18일 이른 저녁 싱가포르 병원에서 사망했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용의자를 확인했으며 총격범이 인도로 도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인도와의 새로운 외교적 다툼을 촉발, 인도는 이번주 방글라데시 대사를 소환해 강력히 규탄했고, 방글라데시도 다카주재 인도 대사를 소환하고 해명을 요구했다.

하디는 이웃 인도와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를 맹렬히 비판했었는데, 15년 간에 걸친 하시나 전 총리의 방글라데시 통치는 지난해 봉기로 끝났었다.

지난해 하시나 축출 이후 결성된 인킬랩 몬초 그룹은 하시나와 인도를 비난하는 거리 시위와 캠페인을 이끌어 왔다. 인도의 이슬람주의자들과 다른 하시나 반대파들은 하시나 정부가 통치 기간 동안 인도에 복종했다고 비난해 왔다.

하디는 2월 임 정부가 발표한 다음 전국 선거에서 다카의 주요 선거구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할 계획이었다.

하시나 축출 이후 인킬라브 몬초 그룹은 무슬림이 다수인 방글라데시에서 반인도 정서를 조장해 왔다. 하시나는 현재 인도에서 자발적 망명 생활을 하고 있다.

목격자들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수백명의 시위대가 하디의 사망 소식 직후 다카 거리로 나와 다카대학교 근처 샤바그 광장에 모여 "알라후 아크바르", 즉 신은 아랍어로 위대하다는 구호를 외쳤다.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시위가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