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예멘특사, 동부의 정부군-STC 충돌에 "최대한 진정" 촉구
그룬드버그 "유엔사무총장의 무력자제와 대화 요구" 전달
남예멘 분리독립 원하는 STC, 예멘정부의 "탄압"주장 확전
![[아덴=AP/뉴시스]예멘의 남부과도위원회(STC)를 지지하는 군중들이 12월 25일 예멘 남부 아덴에서 예멘 국기를 흔들며 남예멘 국가 복원을 주장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26일 STC 산하 민병대를 공습한 뒤 유엔은 27일 양측의 자제를 촉구했다. 2025.12.28.](https://img1.newsis.com/2025/12/26/NISI20251226_0000880802_web.jpg?rnd=20251227080242)
[아덴=AP/뉴시스]예멘의 남부과도위원회(STC)를 지지하는 군중들이 12월 25일 예멘 남부 아덴에서 예멘 국기를 흔들며 남예멘 국가 복원을 주장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26일 STC 산하 민병대를 공습한 뒤 유엔은 27일 양측의 자제를 촉구했다. 2025.12.28.
그룬드버그 특사는 소셜 미디어 X에 올린 성명서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의 "자제와 진정, 대화"를 촉구하는 권고를 전달하면서 모든 관련자들이 군사행동을 피하고 더 이상 사태를 악화시키지 말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그는 중동국가들의 중재 노력이 진행 중이라면서 자신도 예멘 사태의 진정과 예멘 내전의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정치적 해법"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성명이 나온 것은 사우디 아라비아가 26일 예멘의 "남부 과도위원회"( STC) 지역에 공습을 가해 주요 유전지역 부근인 가일 빈 야민에 있는 하드라미 정예부대 등을 폭격한 이후이다.
아직 공습 현장에서는 사상자나 군사 시설의 파괴 정도에 관한 보고는 나오지 않고 있다.
사우디의 공습은 STC가 최근 예멘 동부에서 점령 지역을 확대한 뒤에 이뤄졌다. STC는 12월 3일 STC군이 정부군과 충돌한 뒤 하드라마우트를 점령하고 알마라 주 일대를 저항없이 점령했다. 그 뒤로 예멘 정부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전투 중지와 자제 권고를 수용하지 않고 있었다.
이 날 사우디가 이끄는 예멘 연합군 대변인 투르키 알 말리키는 "민간인 보호를 위해 앞으로 어떤 군사행동에 대해서도 즉각 무력 진압에 나서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사우디 아라비아 국영 SPA통신이 보도했다.
예멘의 대통령 리더십 위원회(PLC)의 라샤드 알 알리미 의장은 연합군의 이런 대책을 환영하면서 동부 2개 주와 도시에서 STC가 벌이고 있는 무력작전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TC는 2017년 남예멘 독립국가 건설과 자치권 획득을 위해 결성된 단체이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연합군에도 참여했고 예멘의 국제적으로 공인된 정부에 통합된 2022년 이후로도 계속해서 남부 분리독립을 위해 반기를 들고 있다.
STC는 과거 예멘의 정부들이 정치적 경제적으로 남부 지역을 탄압하고 못살게 굴었다고 주장해왔지만, 예멘 정부 당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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