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실적·주가 다 잡았다…1240만명이 '아크 레이더스'에 열광한 이유
출시 두 달 만에 '글로벌 대세' 등극…TGA·스팀 어워드 싹쓸이
오감을 지배하다…넥슨표 '포스트 아포칼립스' 몰입 극대화
1년 새 주가 2배 껑충…넥슨의 새 '황금거위' 아크 레이더스

1970~80년대 감성과 미래 기술을 섞은 '카세트 퓨처리즘' 아트 스타일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국내 게임사 최초로 연 매출 4조 클럽에 입성한 넥슨이 '아크 레이더스'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압도적인 몰입감을 앞세운 '아크 레이더스'의 흥행은 넥슨의 실적과 주가에 반영되며 새로운 캐시카우로 떠올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해외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아크 레이더스'가 출시 한 달여만에 글로벌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와 ‘2025 스팀 어워드’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게임성과 혁신성을 모두 입증했다.
이어 출시 약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240만 장, 최고 동시접속자 96만 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단순한 출시 초기 효과가 아닌, 지속적인 최고 동시접속자수 경신이라는 이용자 지표를 나타내며 중장기 흥행 IP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이처럼 견고한 팬덤을 쌓고 있는 '아크 레이더스'의 비결은 단연 압도적인 몰입감이다.

실제 총기로 녹음 중인 '아크 레이더스' 개발진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감을 지배하다…'포스트 아포칼립스'에 몰입
게임의 배경은 기계 생명체 '아크'의 침공으로 문명이 붕괴된 후 자연이 회복된 '포스트-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따른다. 여기에 1970~1980년대 감성과 미래 기술을 섞은 '카세트 퓨처리즘' 아트 스타일을 적용, 최첨단 기계 생명체와 투박한 장비로 무장한 '레이더'의 대립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사운드 측면에서는 실내외 공간 및 층고 등 물리적 환경에 따라 총성 잔향이 달라지는 기술을 도입하고, 적의 위치를 소리로 가늠할 수 있게 해 현장감을 더했다.
캐릭터 시스템은 정해진 영웅을 선택하는 기존 '히어로 슈터' 방식을 탈피했다. 대신 이용자가 외형, 무기, 가젯, 스킬 트리를 직접 설정하는 자유도 높은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채택했다. 이용자는 지하 기지 '스페란자'에서 자원 관리와 장비 정비를 직접 수행하며 캐릭터를 육성하게 된다. 이는 이용자가 자신의 캐릭터에 투영돼 게임에 집중하도록 유도하는 장치다.

'콜드 스냅' 동상 피해 입는 '레이더'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콘텐츠 업데이트 방식에서도 이용자의 참여를 강조했다. 지난 11월 진행된 '노스 라인' 업데이트에서는 이용자들이 자원을 모아 붕괴된 터널을 복구하는 협동 미션을 통해 신규 맵을 해금하도록 했다. 최근 적용된 '콜드 스냅' 업데이트는 날씨 환경을 게임 플레이에 직접적인 변수로 적용했다. 혹한과 눈보라는 시야를 제한하고 캐릭터에게 '동상' 상태이상을 부여하며, 체온 저하에 따른 캐릭터 모션 변화도 구현해 전략적인 플레이를 요구한다.
게임의 장기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으로는 '원정 프로젝트'가 도입됐다. 이는 이용자가 자원을 모아 '카라반'을 제작해 떠나면 기존 성장치(레벨, 스킬 등)가 초기화되는 대신 영구적인 보상(스킨, 스킬 포인트 등)을 얻는 방식이다. 강제적인 시즌 초기화 대신 이용자의 선택에 따른 초기화를 유도함으로써, 신규 이용자와 숙련자 간의 격차를 완화하고 지속적인 플레이 동기를 부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자발적으로 초기화할 수 있는 '원정 프로젝트'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작·실적 쌍끌이 호재…넥슨, 주가도 우상향
'메이플스토리' 등 기존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견조한 실적 성장에 더해, '아크 레이더스' 등 신작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넥슨은 지난 2024년 국내 게임사 최초로 연간 매출 4조원,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증권가에서는 넥슨이 2025년에도 연 매출 4조원을 무난히 넘긴 것으로 관측한다. 넥슨은 오는 2월 연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이미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만으로 3조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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