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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외 반군 "정권에 맞설 준비 됐지만 아직 때 아냐…美공습 희망"

등록 2026.01.16 15:29:05수정 2026.01.16 16: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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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부대 투입이 더 큰 진압 부를 우려"

"美, 국민에 총 쏘는 진압부대 공습해야"

[테헤란=AP/뉴시스] AP통신이 입수한 사진에 지난 9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주민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6.01.14.

[테헤란=AP/뉴시스] AP통신이 입수한 사진에 지난 9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주민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6.01.14.

[서울=뉴시스] 김상윤 수습 기자 = 이라크에 기반을 둔 이란 반군조직 '이란쿠르드민주당(PKDI)'이 "아직은 (이란 정권을 공격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이란 공습을 요청했다.

PKDI 지도자 무스타파 히즈리는 15일(현지 시간) CBS에 "현재로서는 무장 부대가 국내로 들어가는 것이 시위대에 이롭지 않다고 본다"며 "이는 정권이 사람들을 더 많이 살해할 수 있는 명분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PKDI는 이란 국경 서쪽 48㎞ 지점의 이라크 북부 산악지대에 거점을 둔 것으로 알려진 반(反)정권 성향 군사조직이다.

히즈리는 PKDI가 언제든 투입될 준비가 돼있다며 "페슈메르가(쿠르드 군대)의 복귀가 시위 진압의 빌미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는 날 우리는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PKDI는 현재로서는 이란 정권이 붕괴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본다.

지난 40여년간 이란 정권이 대규모 소요 사태를 수차례 진압해온 점을 고려하면, 이번 시위 역시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지 역시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히즈리는 "광범위한 살육이 계속된다면 시위대는 버틸 수 없을 것"이라며 "미국이 이란 정권과 협상에 나서 조건을 받아들이게 하는 시나리오도 있다. 그 경우 정권은 생존이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히즈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정권을 공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거리에서 국민에게 총을 쏘는 진압 부대와 정부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 사법 기관들에 대한 미국의 공습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 국민 대다수는 정권에 불만을 품고 있으며 그들에 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실제로 군사적 개입을 감행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신뢰할 만한 경로를 통해 들은 바에 따르면 이란에서의 살해가 멈추고 있으며 (시위대) 처형 계획도 없다"고 말한 상태다.

이에 미국이 한발 물러서 관망에 들어갔다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시위대를 처형할 경우 "매우 강력한 조치를 명령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CBS는 "이란 지도부가 현재로서는 권력에 대한 중대한 도전에서 살아남은 것으로 보인다"며 "PKDI와 이란 내 수백 만 국민은 다시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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