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미일 협조 시장개입 경계에 1달러=155엔대 전반 급등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26일 미국과 일본 정부가 함께 엔 매수 시장 개입에 나선다는 경계감으로 1달러=155엔대 전반으로 크게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5.09~155.11엔으로 지난 23일 오후 5시 대비 3.28엔 뛰었다.
일시 엔화 환율은 1달러=154.22엔까지 치솟아 작년 11월 중순 이래 1년2개월 만체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일 정부가 외환 개입 전단계에 해당하는 시장 시세를 조회하는 '레이트 체크'를 한다는 관측이 퍼져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
일본은행은 23일까지 개최한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에 신중한 자세를 취함에 따라 엔화 환율은 1달러=159.23엔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 일본 당국이 레이트 체크로 움직였다는 소식이 들어오면서 엔화 환율은 23일 저녁에는 1달러=157.30엔까지 급등했다.
23일 뉴욕 시장에서는 엔 환율이 더욱 올라 1달러=155엔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시장에선 미국 재무부 지시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레이트 체크를 했다는 관측이 확산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57분 시점에는 3.53엔, 2.22% 급등한 1달러=154.84~154.86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은 26일 건국 기념일로 휴장했다. 지난 23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05엔 밀린 1달러=158.35~158.45엔으로 출발한 바 있다.
앞서 2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4거래일 만에 대폭 반등 , 22일 대비 2.65엔 뛰어오른 1달러=155.70~155.80엔으로 폐장했다.
장중 1달러=155.60엔까지 올라 작년 12월 하순 이래 1개월 만에 고수준을 찍었다.
미일 당국의 엔 매수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엔 매수, 달러 매수를 불렀다. 양국 정부가 레이트 체크를 했다는 관측이 확산했다.
S&P 글로벌이 23일 공표한 1월 미국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가 일단 후퇴한 것 역시 엔 매수, 달러 매도 재료가 됐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6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대폭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55분 시점에 1유로=183.68~183.70엔으로 전장보다 2.20엔, 1.18% 뛰어올랐다.
엔 매수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를 배경으로 엔 매수, 유로 매도가 유입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오르고 있다. 오전 9시55분 시점에 1유로=1.1859~1.1861달러로 전장에 비해 0.0123달러, 1.04%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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