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부산 면접 간 딸, 영천 원룸서 발견" 112 정밀탐색기가 해결사

등록 2026.01.28 12:11:17수정 2026.01.28 14:02: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영천경찰서, 112 정밀탐색기 FTX 훈련 현장

영천경찰서, 112 정밀탐색기 FTX 훈련 현장

[영천=뉴시스] 이은희 기자 = 부산으로 면접 간 딸이 경북 영천의 한 원룸에서 '112 정밀탐색기'로 발견돼 부모의 품에 무사히 돌려보내졌다.
 
28일 영천경찰서에 따르면 대구에 거주하는 A씨의 부모가 지난 25일 '딸이 면접을 보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평소와는 다르게 전화를 일절 받지 않고, 누군가 강요한 듯 단답형 문자만 보내온다'며 신고했다.

범죄 피해를 직감한 부모가 공포감을 느끼며 애를 태우자, 경찰은 즉시 위치 추적에 들어갔다. 그 결과 A씨의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는 목적지인 부산이 아니라 영천의 원룸 밀집 지역으로 나타났다.

사건을 넘겨받은 영천 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했으나 수백 가구가 촘촘히 붙어 있는 건물을 특정하기 어려웠다.

수색이 장기화할 시점에 동부지구대 순찰3팀은 '112 정밀탐색기'를 전격 투입하고 A씨를 찾아 나섰다. 밤 11시께 원룸 단지를 샅샅이 뒤지던 중 한 건물 앞에서 탐색기가 반응했다.

경찰은 내부에서 층별 스캐닝을 시작했고 계단을 오를 때마다 거리가 좁혀져 갔다. 탐색기는 결국 특정 호실 앞에서 강력한 신호를 보내며 문 하나를 지목했다.

경찰은 즉시 원룸에 진입해 심리적 혼란으로 귀가를 완강히 거부하던 A씨를 설득하고 부모에게 돌려보냈다.

사건 해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이 첨단 기기는 휴대전화 기지국의 오차를 수 미터 이내로 좁혀주는 전파 포착 추적기다.
 
경찰은 복잡한 골목길이나 산속 등 사건 현장을 가정해 실전형 기동 훈련(FTX)을 펼치며 탐색기 활용에 대비해 왔다.

영천경찰서 관계자는 "실전과 같은 반복 기동 훈련을 통해 112 정밀탐색기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었다"며 "과학적 치안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