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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동계올림픽 종목소개⑩]'최고 인기' 아이스하키…12년만에 NHL '별' 총출동

등록 2026.01.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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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최고 흥행 카드…크로스비·매슈스 등 출격

미국·캐나다 맞대결 성사 여부에 관심

[베이징=AP/뉴시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금메달을 딴 핀란드 대표팀. 2022.02.20

[베이징=AP/뉴시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금메달을 딴 핀란드 대표팀. 2022.02.20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동계올림픽에서 유일한 단체 구기 종목이자 프로 리그가 활성화된 아이스하키는 최고의 흥행 카드로 손꼽힌다.

아이스하키는 1920년 앤트워프 대회에서 남자부 경기가 치러지며 동계올림픽에 데뷔했고, 여자부 경기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 됐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는 세계 최고 리그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참가해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종목이 됐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는 NHL 최정상급 스타들이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나서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마음을 한층 설레게 하고 있다.

NHL 선수들은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선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NHL 사무국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참가 비용 문제를 놓고 갈등하다 불참했고, 2022년 베이징 대회 때에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았다.

이번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리는 밀라노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아레나의 공사가 지연되고, 부실 공사 논란까지 불거져 NHL이 선수 차출을 거부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NHL 사무국과 선수협회는 이달 중순 참가를 재차 확인했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전통의 라이벌 캐나다와 미국의 금메달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9개를 따낸 캐나다는 세계 최강으로 꼽힌다. NHL 스타들이 출전하지 않은 2018년 평창, 20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각각 러시아, 핀란드에 금메달을 내줬으나 이번에는 NHL 스타들을 내세워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캐나다의 간판 스타는 NHL 에드먼턴 오일러스에서 활약하는 코너 맥데이비드다.

맥데이비드는 NHL에서 세 차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고, 공격 포인트(골+어시스트) 1위를 5차례 차지한 당대 최고 스타다. 2025~2026시즌에도 공격 포인트 1위(92개), 득점 2위(33골)에 올라있다.

[에드먼턴=AP/뉴시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에드먼턴 오일러스의 코너 맥데이비드. 2026.01.25

[에드먼턴=AP/뉴시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에드먼턴 오일러스의 코너 맥데이비드. 2026.01.25

NHL의 '살아있는 전설' 시드니 크로스비(피츠버그 펭귄스)가 젊은 선수들과 힘을 합친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결승에서 연장 결승골을 터뜨려 캐나다에 금메달을 안긴 크로스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이어 3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캐나다의 대항마로 꼽히는 것이 미국이다. 미국은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올림픽 이후 46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한다.

미국이 가장 기대를 거는 선수는 오스턴 매슈스(토론토 메이플리프스)다. 매슈스는 세 차례 리그 득점왕에 오른 스타다. NHL 최고 골리이자 2024~2025시즌 리그 MVP에 오른 코너 헬러벅(위니펙 제츠)가 지키는 미국의 골문도 든든하다.

캐나다와 미국이 현재 관세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어 맞대결이 성사되면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스웨덴, 2연패를 노리는 핀란드가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남자 아이스하키에는 총 12개국이 출전하며 4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한다.

캐나다는 체코, 스위스, 프랑스와 함께 A조에 속했고, 미국은 독일과 라트비아, 덴마크와 C조에 편성됐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슬로바키아, 이탈리아와 B조에서 경쟁한다.

조별리그에서 각 조 1위 팀과 2위 팀 중 승점이 가장 높은 1개 팀을 더해 4개 팀이 8강에 직행하고, 나머지 팀들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8강 진출 팀을 가린다. 이후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 팀을 정한다.

여자부는 10개국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다. 세계랭킹 상위 5개국이 모인 A조는 모든 팀이 8강에 진출하고, B조에서는 상위 3개국만 8강에 오를 수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캐나다와 미국, 핀란드, 체코, 스위스가 A조에, 독일과 스웨덴,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가 B조에 속했다.

[덴버=AP/뉴시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토론토 메이플리프스의 오스턴 매슈스. 2026.01.13

[덴버=AP/뉴시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토론토 메이플리프스의 오스턴 매슈스. 2026.01.13

아이스하키의 올림픽 팀 엔트리 수는 골리(골키퍼)를 포함해 남자 25명, 여자 23명이다.

링크 안에서 동시에 출전하는 선수는 6명으로, 골리 1명, 수비수 2명, 공격수 3명으로 구성된다.

두 팀이 상대 골대에 퍽을 넣어 득점이 많은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퍽은 경화 처리된 고무로 납작하게 만들어졌다.

골대의 규격은 너비 1.83m, 높이 1.22m다.

골문을 향해 날아오는 퍽이 워낙 빨라 골리는 마스크와 체스터, 레그 패드, 블로커, 글러브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한다. 물론 골리가 아닌 선수들도 보호 장구를 입는다.

경기는 20분씩 3피리어드로 구성되고, 피리어드 사이에는 15분씩 쉰다.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전과 슛 아웃을 거친다.

올림픽 아이스하키에서 링크의 규격은 NHL 정규리그와 같이 길이 200피트(60.96m), 너비 85피트(25.9m)다. 그러나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링크 규격은 길이 60m, 너비 26m로, 길이가 1m 정도 짧다.

이번 대회 아이스하키는 남자부 경기가 2월 11일부터, 여자부 경기가 2월 5일부터 열린다. 남자부 결승은 폐막일인 2월 22일에 대회의 마지막 경기로 펼쳐지고, 여자부 결승은 2월 19일에 벌어진다.

한국은 남녀 모두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한국 아이스하키가 동계올림픽 무대에 나선 것은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은 2018년 평창 대회가 유일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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