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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신축주택 가격 1월에도 상승 지속…중고주택 낙폭은 축소

등록 2026.02.02 10: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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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춘=신화/뉴시스] 중국 지린성 창춘에 있는 고층 아파트 단지. 자료사진. 2026.02.01

[창춘=신화/뉴시스] 중국 지린성 창춘에 있는 고층 아파트 단지. 자료사진. 2026.02.0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신축주택 가격이 1월에도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둔화했고 중고주택 가격은 낙폭을 줄인 채 하락세를 지속했다.

증권일보와 공상일보, 중국시보 등은 2일 민간 부동산 조사기관 중국지수연구원(中國指數研究院)이 전날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1월 중국 100개 도시의 신축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0.18% 올랐다고 전했다.

상승세는 유지했어도 2025년 12월 0.28%보다 오름폭은 감속했다.

1월 중고주택 가격은 전월에 비해 0.85% 떨어졌다. 다만 낙폭은 전월 0.97%에서 0.12% 포인트 축소했다.

지수연구원에 따르면 1월 100개 도시의 신축주택 평균 가격은 ㎡당 1만7114위안(약 358만8121원)으로 전월 대비 0.18%, 전년 동월보다 2.52% 올라갔다.

중고주택 평균 가격은 ㎡당 1만2905위안으로 전월에 비해 0.85% 하락했고 전년 같은 달보다는 8.67% 낮았다.

신축주택과 중고주택 가격 흐름의 차별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역별로는 청두(成都), 상하이, 항저우(杭州) 등에서 고급주택이 잇따라 분양되면서 1·2선 도시 신축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와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상승했다.

반면 그외 지역에서는 기존주택 재고 소진이 이어지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3·4선 도시는 재고조정 국면이 계속되며 가격 하락 압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2021년 대출규제 강화 이후 개발업체의 유동성 위기가 발생하면서 장기 침체에 빠졌고 다수 업체가 채무불이행에 처한 상태다.

다만 최근 당국이 개발업체에 의무화했던 부채 대비 현금 비율, 자산 대비 부채 비율, 자기자본 대비 부채 비율로 구성된 이른바 ‘3대 레드라인’의 월별 보고를 폐지했다.

이는 기업 부채 위기를 촉발했던 핵심 규제가 사실상 종료됐음을 시사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지수연구원은 2026년 들어 당국이 부동산 시장에 대해 ‘기대 안정’ 신호를 분명히 보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택 교체 시 세금 환급 정책 연장, ‘화이트리스트’ 사업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 구조적 금리 인하, 도시 재생 지원 등 구체적 조치가 잇고 있다. 정책 방향이 시장 안정과 조정 기간 단축에 맞춰지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춘절(설) 연휴 영향으로 2월 주택 판매가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3월에는 주요 도시에서 신규 분양 물량이 시장에 나오고 개발업체들이 판촉을 강화하면서 수요가 회복한다고 지수연구원은 내다봤다. 핵심 도시를 중심으로 ‘소규모 봄철 반등’ 가능성도 점쳐진다.

중국공산당 이론지 구시(求是)는 최신호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부동산 시장이 ‘심층 조정’ 국면에 있다고 진단하며 정책 당국에 조정 기간을 단축하고 시장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보다 집중적이고 일괄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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