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명탐정 코난' 코스프레·굿즈 금지…역사 논란 여파 확산

명탐정 코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중국 각지에서 열리는 애니메이션·만화 관련 행사에서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의 등장인물 코스프레와 관련 굿즈 판매가 잇따라 금지되고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제기된 역사 논란이 다른 작품으로까지 번지며 규제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논란의 발단은 일본 인기 만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다. 해당 작품은 2020년 등장인물 이름이 중일전쟁 당시 세균 무기를 개발한 구 일본군 관동군 방역급수부, 이른바 731부대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강한 비판을 받았다. 당시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작품이 중국을 모욕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두 작품의 원작자가 서로의 작품 주인공을 직접 그린 일러스트를 공개하는 등 협업이 이어지자, 올해 들어서는 '명탐정 코난'까지 비판의 대상에 포함됐다. 중국 SNS에서는 코난 역시 "중국을 모욕한다"는 주장과 함께 문제 삼아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됐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실제 행사 규제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간쑤성 란저우의 한 애니메이션 행사 주최 측은 지난 5일, '명탐정 코난'과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관련 코스프레 복장의 입장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두 작품과 관련된 상품의 전시 및 판매도 함께 금지됐다.
주최 측은 해당 조치가 중국 인민의 감정을 해칠 수 있는 역사 문제와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으며, 기모노를 포함해 군국주의를 연상시키는 의상 역시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베이징에서 7·8일 열리는 또 다른 행사에서도 동일한 조치가 적용됐다. 해당 행사 역시 두 작품의 코스프레 착용과 굿즈 판매를 모두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중국 내 애니메이션 행사에서 특정 작품을 둘러싼 논란이 실제 규제로 이어지면서, 문화 콘텐츠 전반에 대한 검열과 통제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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