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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연임 논란 속 KT 사외이사 교체 논의 시작…인사폭 촉각

등록 2026.02.09 18:02:12수정 2026.02.09 18: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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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설명회 이후 10일 이사회 개최…신규 사외이사 선임 논의

작년 임기만료 4인 전원 재추천 비판…자체 검증 기능 상실 지적

노조 이어 주요 주주 국민연금도 우려 표명…이사회 책임론 확산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사진은 6일 서울 종로구 KT 본사. 2025.11.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사진은 6일 서울 종로구 KT 본사. 2025.1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KT 이사회가 셀프 연임 논란을 빚은 가운데, 다음 달 임기 만료를 앞둔 사외이사 교체 논의가 시작되며 후속 인선에 이목이 쏠린다. 일부 인사에 대한 검증 실패와 도덕성 논란 이후 책임있는 판단이나 조치가 없었다는 지적을 받았던 만큼 이번 인선은 쇄신 의지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회는 오는 10일 열릴 정식 회의에 앞서 설명회를 열고 다음 달 임기 만료를 앞둔 사외이사 교체와 후속 인선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KT 사외이사는 김용헌(이사회 의장), 김성철, 최양희, 곽우영, 윤종수, 안영균, 이승훈 등 7명으로 구성돼있다.

이중 최양희, 윤종수, 안영균 사외이사의 임기가 오는 3월 정기주총을 기점으로 만료된다.

여기에 현대제철 사외이사를 겸직해 상법상 결격사유로 자격이 자동 상실 처리된 조승아 사외이사 몫까지 포함해 총 4명의 자리를 채워야 한다.

관건은 교체 규모다. 최근 KT노동조합은 이사회의 책임 부재와 자정 기능 상실을 이유로 전원 사퇴를 요구했다.

일부 사외이사가 경영진을 상대로 인사 청탁을 하거나 특정 회사에 대한 투자를 종용하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한 의혹을 제기했음에도 후속 조치가 없었던 점을 문제로 삼았다. 이뿐 아니라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 4인에 대해 형식적인 공모 절차만 거친 뒤 전원을 재추천한 점,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 이후에도 책임 있는 역할을 하지 못한 점도 현 이사회 운영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의 근거로 꼽았다.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의 입장도 변수다.

국민연금은 최근 KT에 대한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하며 보다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예고한 상태다.

또한 지난해 11월 인사·조직 개편을 이사회의 심의·의결 사항으로 규정한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이는 당초 사전 보고해야 하는 수준이었으나 부문장급 경영 임원과 법무실장 임명·면직, 주요 조직의 설치·변경·폐지 등 인사·조직 전반을 이사회 심의·의결 사항으로 바꿨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은 경영권 침해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KT 이사회는 당시 규정 개정이 경영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지만 국민연금을 비롯한 대내외 비판이 이어지자 '협의' 수준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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