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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노조 "이사회, 권한만 있고 책임은 회피"…퇴진운동까지 예고

등록 2026.02.12 1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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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경영권 제약 규정 개정 찬성한 이사 연임" 비판 성명

"논란된 이사 조사 결과 공개하고 제재해야…책임 없고 권한만 유지"

"노조 요구 묵살시 주총 저지 비롯 이사회 퇴진운동으로 대응"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사진은 6일 서울 종로구 KT 본사. 2025.11.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사진은 6일 서울 종로구 KT 본사. 2025.1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KT 노동조합이 대표이사 경영권을 제약하는 이사회 규정 개정에 찬성했던 사외이사를 다시 연임시킨 결정을 두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사회가 권한은 강화하면서도 책임은 회피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인력 구성 전면 개편과 논란 이사 제재, 대표이사 교체기 경영 공백 해소를 공식 요구했다.

12일 KT에 따르면 노조는 최근 성명을 내고 “이사회가 노동조합의 요구에 대해 형식적 답변으로 일관했다”며 이사회의 대응을 규탄했다.

노조는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이사회 문제점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음에도 사외이사 평가제도 도입을 언급하는 수준에 그쳤고 실행 계획은 제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표 경영권을 제약하는 방향의 이사회 규정 개정에 찬성했던 사외이사가 다시 연임된 점을 문제 삼았다. 이는 이사회가 스스로 권한을 강화하면서도 책임은 지지 않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사 청탁 의혹과 해외 기업 투자 압력 행사, 막말과 욕설에 따른 회의 파행 논란 등이 제기된 사외이사들에 대한 조사 결과 공개와 제재 조치도 촉구했다.

노조는 이사회 인력 구성 전면 개편도 요구했다. 사외이사 중심의 편중된 구조를 개선하고 사내이사 수를 확대해 실질적 책임 경영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외이사 중 1인을 노동조합 추천 인사로 구성하고 사내이사가 참여하는 사외이사 평가위원회를 신설해 견제와 균형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대표 교체기마다 반복되는 경영 공백 문제도 지적했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확정되는 즉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고, 곧바로 대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요구가 묵살된다면 1만1000여명의 조합원과 함께 주주총회 저지를 비롯 이사회 전원 퇴진 운동 등 대응에 나겠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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