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본격화…변압기 업계도 '기술 총력전’
효성중공업, 200㎿급 전압형 HVDC 독자 개발
LS일렉·HD현대일렉, 해외 기업과 기술 MOU
![[서울=뉴시스]LS일렉트릭 부산 공장에서 HVDC 설비를 시험 하고 있다. (사진 = LS) 2025.09.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23/NISI20250923_0001951104_web.jpg?rnd=20250923144945)
[서울=뉴시스]LS일렉트릭 부산 공장에서 HVDC 설비를 시험 하고 있다. (사진 = LS) 2025.09.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구축을 위한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이 올해 상반기 본격화하면서 전력기기 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정부가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VDC)망 구축 시점을 2032년에서 2030년으로 2년 앞당기면서, 변압기와 변환기 기술 확보가 수주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효성중공업·HD현대일렉트릭·LS일렉트릭·일진전기 등 4개사와 함께 HVDC 변환용 변압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HVDC 변환용 변압기는 교류(AC)를 직류(DC)로 바꿔 장거리로 송전한 뒤, 다시 교류로 변환해 공급하는 핵심 설비다. 기술 방식은 전류형(LCC)과 전압형(VSC)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연계에는 전압형이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출력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서다.
다만 국내에서는 아직 상용화 전 단계다. 현재 히타치에너지·지멘스·GE버노바 등 해외 3사가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까지 4개사와 기술을 개발해 제작 역량을 확보하고, 실제 현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서해안 HVDC 구축 일정이 앞당겨진 만큼, 기술 확보 속도가 관건이 됐다.
국내 업체들도 해외 기업과 협력을 병행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히타치에너지와 HVDC 기술 협력에 관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S일렉트릭 역시 GE버노바와 협력 관계를 맺고 기술 내재화를 추진 중이다.
효성중공업은 독자 기술로 200㎿급 전압형 HVDC를 개발해 한국전력 양주변전소에 설치한 경험이 있다. 이를 2GW급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일진전기는 한국전기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기술 확보에 나섰다. 800㎸급 고전압 DC 내압기 도입을 추진 중이며, 2027년 입고를 계획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개발 일정이 지연되면 국내 기업의 참여 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정에 맞추지 못하면 해외 기업 의존도가 다시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국산화에 힘을 쏟고 있지만 일정에 맞추지 못하면 해외 기업에 의존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며 "누가 먼저 기술을 확보하고 실증하느냐가 수주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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