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부모님의 '깜빡'…노화 아닌 치매 전 단계 '경고등'
치매 환자 4년 새 25% 증가…사회적 비용 2조원 넘어
전문가 "경도인지장애 조기 발견이 치매 늦추는 핵심"
![[서울=뉴시스] 의료계에 따르면 치매 전 단계로 불리는 경도인지장애 환자 수는 2020년 27만7245명에서 2024년 33만2464명으로 약 20% 늘었다. (사진=유토이미지 제공) 2026.0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12/NISI20260212_0002062640_web.jpg?rnd=20260212141626)
[서울=뉴시스] 의료계에 따르면 치매 전 단계로 불리는 경도인지장애 환자 수는 2020년 27만7245명에서 2024년 33만2464명으로 약 20% 늘었다. (사진=유토이미지 제공) 2026.02.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치매 환자 수는 2020년 56만7433명에서 2024년 70만9620명으로 약 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요양급여비용 총액은 2조1757억원에 달했다.
치매의 전 단계로 불리는 경도인지장애 환자 역시 2020년 27만7245명에서 2024년 33만2464명으로 약 20% 늘었다. 그러나 인식 수준은 낮아 대한치매학회 조사에서 응답자의 58%는 경도인지장애 용어 자체를 몰랐고, 73%는 이 시기가 치매 예방의 결정적 시기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창헌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대구) 원장은 "치매는 발병 후 완치가 어렵지만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적극 개입하면 치매로의 이행을 효과적으로 늦출 수 있다"며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도인지장애는 단순 건망증과 다르다. 건망증은 기억이 저장돼 있으나 일시적으로 꺼내지 못하는 인출 문제로, 힌트를 주면 기억을 되살리는 경우다. 반면 경도인지장애는 힌트를 줘도 기억 자체를 못 하는 경우가 많다. 언어 능력과 판단력 저하 등 인지 기능 전반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요리, 금전 관리, 약 복용 등 복합적인 인지 기능이 필요한 활동에서 실수가 반복된다면 경도인지장애의 강력한 신호로 볼 수 있다. 정상 노인은 연간 1~2%가 치매로 진행되지만,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매년 10~15%가 치매로 이어진다.
![[대구=뉴시스] 경도인지장애 체크 포인트. (사진=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제공) 2026.0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15/NISI20260215_0002064517_web.jpg?rnd=20260215091906)
[대구=뉴시스] 경도인지장애 체크 포인트. (사진=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제공) 2026.0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진단은 신경심리검사와 뇌 MRI 등을 통해 이뤄진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인지훈련,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중앙치매센터는 치매 예방을 위해 '3·3·3 수칙'을 제시하며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 관리, 사회적 활동, 만성질환 관리 등을 강조했다.
양 원장은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와 사회 활동을 통한 뇌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가벼운 건망증이라도 간과하지 말고 정기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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