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원윤종, 韓 체육 위상 높여…스포츠 외교 지평 넓힌다[2026 동계올림픽 결산⑤]
김재열 집행위원 선출…고 김운용 이어 2번째
원윤종은 동계 종목 출신 최초 선수위원 당선
국제 스포츠계에서 한국 목소리 대변 기대돼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 셋째날인 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NH 밀라노 콩그레스 센터에서 김재열 ISU 회장(IOC 집행위원)이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2.09.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9/NISI20260209_0021159565_web.jpg?rnd=20260209230444)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 셋째날인 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NH 밀라노 콩그레스 센터에서 김재열 ISU 회장(IOC 집행위원)이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낭보를 전한 건 선수들뿐만이 아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을 이끄는 김재열 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IOC 집행위원으로 선출, 한국 봅슬레이 전설 원윤종은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로써 한국은 IOC 위원 2명을 보유하게 됐으며, 국제 스포츠계에서 한국 목소리를 대변할 두 위원에게 큰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은 지난 4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대회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제145차 IOC 총회 집행위원 선거에서 유효표 100표 중 찬성 84표, 반대 10표, 기권 6표를 받아 선출됐다.
한국인 출신 IOC 집행위원으로는 고(故)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다.
IOC 집행위원회는 위원장 1명과 부위원장 4명 그리고 위원 10명으로 이루어진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총회 의제 수립, 주요 정책 및 현안 결정, IOC 위원 선출, 올림픽 개최지 선정 등 굵직한 행정을 모두 다룬다.
김 위원은 제일모직 사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1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으로 당선되면서 스포츠와 연을 맺었다.
이후 2014년 소치 대회 한국 선수단장, 2018년 평창 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2022년 베이징 대회 IOC 조정위원을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대한체육회 부회장도 역임했던 그는 2022년 6월 ISU 회장에 당선됐고, 이듬해 10월 IOC 총회에서 역대 12번째 한국인 IOC 위원으로 선출됐다.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재열 IOC 신임 집행위원이 6일(현지 시간) 오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에서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2.06.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6/NISI20260206_0021153679_web.jpg?rnd=20260206182210)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재열 IOC 신임 집행위원이 6일(현지 시간) 오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에서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2.06. [email protected]
김 위원이 올림픽 개최지 선정 등에도 관여하는 집행위원으로 선출되면서 전북의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탄력받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진다.
그는 "아직 올림픽 개최국 선정 방식을 두고 논의 중"이라면서도 "한국은 동계, 하계, 동계청소년올림픽까지 세 차례 올림픽을 개최했는데 성공적이었다. 올림픽뿐 아니라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 대회를 하면 만족도가 높다. 그만큼 신뢰가 쌓인 상태"라고 전했다.
김 위원은 IOC와 ISU에서 이루고 싶은 걸 묻는 질문에 "스포츠 발전을 위해서 젊은이에게 쉽게 다가가고 사랑받도록 하는 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고 답하며 포부를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국 봅슬레이 '전설' 원윤종이 19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선수촌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투표 결과 1위로 선수위원에 당선됐다. 사진은 당선 후 포즈 취하는 원윤종.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2026.0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19/NISI20260219_0021177869_web.jpg?rnd=20260219225539)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국 봅슬레이 '전설' 원윤종이 19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선수촌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투표 결과 1위로 선수위원에 당선됐다. 사진은 당선 후 포즈 취하는 원윤종.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2026.02.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원 위원은 지난 19일 IOC가 이탈리아 밀라노 선수촌 단장회의홀(CDM)에서 발표한 IOC 선수위원 투표에서 총 1176표를 획득해 전체 11명 후보 중 1위로 당선됐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당선된 문대성(태권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선출된 유승민(탁구) 현 대한체육회장에 이어 한국 출신 역대 3번째 IOC 선수위원이다.
봅슬레이 국가대표 출신으로 동계올림픽 종목 출신 중 최초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IOC 선수위원은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와 의무를 가지며, 총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어 올림픽 개최지는 물론 종목 선정 등에도 관여할 수 있다.
또 선수경력프로그램 전파 등을 통한 선수 교육 및 취업 기회 지원, 도핑 방지 운동, 클린 스포츠 촉진 위한 활동, 올림픽 운동을 통한 선수 권익 보호 등도 IOC 선수위원의 역할이다.
원 위원은 2010년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훗날 한국 봅슬레이를 대표하는 파일럿이자 전설로 발돋움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원 위원은 김동현, 서영우, 전정린과 함께 남자 4인승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 한국 봅슬레이 최초로 올림픽 포디움에 올랐다.
그러나 대회 종료 이후 정부 예산의 삭감과 기업 후원의 감소로 힘겹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야 했다.
동계올림픽 이후 처음 나선 2018~2019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에서 12위, 2차 대회에서 9위, 3차 대회에서 7위에 그쳤다.
원 위원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다시 메달을 노렸지만, 최종 18위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두 번째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친 원 위원은 스포츠 행정가로 변신, IBSF 선수위원으로 활동하며 행정 경험을 쌓고, IOC 선수위원이라는 꿈을 키워나갔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당선된 유 회장의 임기가 2024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만료됐고, '골프 여제' 박인비가 낙선하면서 동계 종목 선수들에게 도전 기회가 돌아왔다.
동계올림픽 종목 중에서 비교적 인기가 낮고 인지도도 높지 않아 당선이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원 위원은 쉴 새 없이 선거 활동을 펼친 끝에 1위로 당당히 선출됐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국 봅슬레이 '전설' 원윤종(가운데)이 19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선수촌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투표 결과 1위로 선수위원에 선정됐다. 사진은 당선 후 포즈 취하는 원윤종. 오른쪽 두 번째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2026.0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19/NISI20260219_0021177880_web.jpg?rnd=20260219230029)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국 봅슬레이 '전설' 원윤종(가운데)이 19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선수촌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투표 결과 1위로 선수위원에 선정됐다. 사진은 당선 후 포즈 취하는 원윤종. 오른쪽 두 번째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2026.02.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는 크게 4개 클러스터(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발텔리나·보르미오, 발디피엠메), 선수촌은 6곳으로 나뉜 이번 동계올림픽 동안 원 위원은 "신발 3켤레가 닳도록 뛰겠다"는 다짐을 발휘해 올림피언들을 홀렸다.
원 위원은 "선수위원으로서 기본적인 부분은 정말 열심히 지원할 것이다. 외적으로 살피는 것은 눈이 없는 나라에서의 동계 스포츠 발전이다. 다양한 나라가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청소년을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선수들이 선수 대표자를 잘 뽑았다고 말했으면 좋겠다"고 바란 원 위원은 "선수들을 만나고 선수들 목소리 대변하고자 이 길에 접어들었다. 선수들이 준 믿음에 보답하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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