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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전쟁 영상 단속 나선 엑스…"'AI 제작 영상' 표기 안하면 광고 수익도 없다"

등록 2026.03.04 16:51:51수정 2026.03.04 1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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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제작 사실 안 밝히면 수익 공유 정지"

[서울=뉴시스] 이란 일간 테헤란타임스가 지난 1일 보도한 사진. 사진 설명으로는 "전과 후. 오늘 카타르에 설치된 미국 레이더가 이란 드론 공격으로 완전히 파괴되었다"고 적혀 있다. (사진=테헤란타임스 소셜미디어 X) 2026.03.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란 일간 테헤란타임스가 지난 1일 보도한 사진. 사진 설명으로는 "전과 후. 오늘 카타르에 설치된 미국 레이더가 이란 드론 공격으로 완전히 파괴되었다"고 적혀 있다. (사진=테헤란타임스 소셜미디어 X) 2026.03.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등 국제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서비스 엑스(X)가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짜 전쟁 영상에 대한 제재에 나섰다.

니키타 비어 엑스 제품 책임자는 3일(현지시간) 엑스 게시물을 통해 "무력 충돌 관련 AI 생성 영상을 게시하면서 AI로 제작됐다는 사실을 명시하지 않는 이용자는 90일 동안 크리에이터 수익 공유가 정지된다"며 "계속해서 위반 시 프로그램에서 영구적으로 제외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 중에는 사람들이 현장의 정확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중요한 시기에 엑스가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정책과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의 크리에이터 수익 공유 프로그램은 일정 자격을 갖춘 이용자가 자신의 게시물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의 일부를 나눠 받는 시스템이다.

엑스의 이번 조치는 AI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가짜 전쟁 영상이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엑스에서는 실제와 분별할 수 없는 생생한 폭격 장면이나 교전 영상이 높은 조휘수를 기록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 중 상당수가 AI로 생성된 영상임이 드러나면서 혼란은 커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란 영문 일간지 테헤란타임스 등 일부 엑스 계정이 공유한 위성 사진이 AI로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진에는 카타르에 있는 미군 레이더 시스템이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폭파된 것처럼 담겨 있다.

이 사진을 게시한 테헤란타임스 게시글은 조회수 약 100만회, 좋아요 수 4000여회, 공유 수는 약 1000건에 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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