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 카드 무단결제…경찰, 해킹 정황 확인
해외 구매대행 위해 맡긴 카드 정보 유출돼
전국서 30여건 3억원 피해…용의자 추적

[여수=뉴시스]박기웅 기자 = 전남 여수와 순천에서 발생한 신용카드 무단 결제 사건이 물품 구매대행 과정에서 전달된 카드 결제 정보가 해킹되면서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설 명절 기간인 지난달 15일부터 20일까지 신용카드로 구매하지 않은 물품이 결제됐다는 신고가 여수 4건, 순천 10건 등 총 14건 접수됐다.
여수·순천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피해자들이 해외 건강식품을 대신 구매해 달라며 지인 A씨에게 카드번호 등 신용카드 결제 정보를 맡긴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와 PC가 해킹돼 파일 형태로 보관 중이던 피해자들의 신용카드 결제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파악했다.
해킹범은 이 정보를 이용해 물품을 결제한 뒤 판매자에게 지급될 결제 대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대금을 가로채기 위해 신용카드 결제대행사(PG) 시스템도 해킹해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금액은 여수와 순천에서 1억2000만원 상당으로, 대부분 결제는 취소된 상태다. 타 지역에서도 비슷한 피해 사례가 확인돼 전체 피해는 30여건, 3억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대부분은 카드사가 결제 승인을 취소해 금전적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PG사는 이미 대금을 지급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문적인 해킹 수법이 범죄에 활용된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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