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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태 장기화' 광주·전남 경제 '빨간불'…"유가·물류비 비상"

등록 2026.03.05 11: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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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국제 유가가 전 세계 원유 물동량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여파로 급등하고 있는 4일 오전 8시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등유 값이 명시돼 있다. 이날 기준 광주지역 평균 휘발유 값은 1747원, 경유는 1673원이다. 2026.03.04. lhh@newsis.com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국제 유가가 전 세계 원유 물동량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여파로 급등하고 있는 4일 오전 8시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등유 값이 명시돼 있다. 이날 기준 광주지역 평균 휘발유 값은 1747원, 경유는 1673원이다.  2026.03.04.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광주경영자총협회는 이란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광주·전남 지역 경제가 유가 및 원자재 비용 상승, 수출 불확실성 증대라는 이중고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석유화학 산업 의존도가 높은 전남이 광주보다 더 큰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5일 광주경총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 거시경제에 미치는 직접적인 충격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같은 이른바 꼬리 위험(Tail Risk)이 현실화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90~120달러까지 치솟으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국내 산업계에 상당한 부담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또 사태 악화로 해상 운송 경로가 우회될 경우 물류비가 80% 이상 급증할 수 있으며, 이는 원자재 및 핵심 부품 공급 차질로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수입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 부품, 반도체, 고무제품 등의 업종은 실적 저하와 생산 중단 위기에 처할 수 있어 지역 수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광주 지역 수출의 경우 2025년 자동차와 반도체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6% 증가하는 등 견고한 흐름을 보였고  2026년에도 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 등 긍정적 요인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이란 사태발 유가 상승이 물류비와 소재 비용을 끌어올릴 경우 완성차 및 관련 부품 기업들의 영업이익률과 현금흐름(Cash Flow)에 점진적이고 실질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

양진석 광주경총 회장은 “이란 사태가 장기화되면 지역 GDP 성장 둔화와 고용 위축이 불가피하다”며 “정부 차원의 비축유 방출을 비롯해 물류·금융 지원, 세제 감면 등 선제적이고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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