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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퇴짜 맞은 '앤스로픽' 美 국방부와 협상 재개"

등록 2026.03.05 17: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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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 단독 보도

앤스로픽 CEO, 마이클 국방부 차관과 논의 중

군사 활용 갈등 빚어…이란전에 클로드 활용도

[뉴욕=AP/뉴시스] 사진은 2024년 7월 5일 미국 뉴욕에서 촬영된 앤스로픽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화면. [서울=뉴시스] 앤트로픽 CI. 앤스로픽이 인공지능(AI)의 군사적 활용을 거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갈등을 빚은 가운데, 미국 국방부와 재협상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앤트로픽 제공) 2026.03.05.

[뉴욕=AP/뉴시스] 사진은 2024년 7월 5일 미국 뉴욕에서 촬영된 앤스로픽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화면. [서울=뉴시스] 앤트로픽 CI. 앤스로픽이 인공지능(AI)의 군사적 활용을 거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갈등을 빚은 가운데, 미국 국방부와 재협상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앤트로픽 제공) 2026.03.05.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인공지능(AI)의 군사적 활용을 거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갈등을 빚은 앤스로픽이 미 국방부와 다시 협상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5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에밀 마이클 국방부 연구·공학 담당 차관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의 앤스로픽 AI 사용 권한을 규정하는 계약안을 조율하기 위한 것으로, 앤스로픽과 미 국방부는 FT의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새 계약이 체결되면 미군은 앤스로픽 기술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앤스로픽이 '공급망 위험 업체'로 지정될 위험도 크게 줄어든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압박 카드로 거론해온 조치지만, 실제 지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논의는 지난달 27일 앤스로픽과 미 국방부 간 협상이 파국을 맞은 이후 나왔다. 당시 양측은 AI가 '살상용 자율 무기' '대규모 국내 감시'에 활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문구를 두고 합의에 실패했다.

FT가 입수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아모데이 CEO는 "협상 막바지에 국방부가 '대량 수집 데이터 분석'이라는 표현을 삭제한다면 조건을 수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며, 앤스로픽이 우려했던 시나리오와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협상이 어려워지자 트럼프 대통령도 직접 나섰다. 그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급진 좌파의 '깨어있는'(woke) 기업이 군이 어떻게 싸우고 전쟁에서 승리할지 좌지우지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연방기관의 앤스로픽 기술 사용 중단을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개월의 단계적 사용 중단 기간 제시하며 협조를 압박했으며, 앤스로픽도 법정 대응을 불사하겠다며 공언한 상황이었다.

앤스로픽은 기밀 환경 및 국가 안보 기관에서 사용된 최초의 AI 모델로, 지난해 7월 미 국방부와 2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과정에 앤스로픽의 AI 모델 ‘클로드’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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