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美, 이란내 국민 봉기 유도위해 이란 보안기관 공습 집중…WSJ
이란 정권 약화 노력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정권교체 추진 결론
분석가들 "이란 정권 회복력 무시…쉽지 않을 것" 전망
![[테헤란(이란)=AP/뉴시스]3일 이란 테헤란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 이후 치솟는 연기 뒤로 해가 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이란 신정체제 정부 전복을 위한 민중 봉기의 길을 열기 위해 시위를 잔인하게 진압하고 수천명을 살해한 이란 보안 기관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26.03.05.](https://img1.newsis.com/2026/03/04/NISI20260304_0001072690_web.jpg?rnd=20260304084409)
[테헤란(이란)=AP/뉴시스]3일 이란 테헤란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 이후 치솟는 연기 뒤로 해가 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이란 신정체제 정부 전복을 위한 민중 봉기의 길을 열기 위해 시위를 잔인하게 진압하고 수천명을 살해한 이란 보안 기관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26.03.05.
이스라엘군은 4일 공습으로 준군사조직 바시지 민병대 대원들부터 고위 정보 당국자까지 내부 보안을 책임지는 사람들을 겨냥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함께 정권을 방어하고 영속화하는 강력한 그룹인 이슬람 혁명수비대 테헤란 본부를 비롯한 일부 국내 보안 기관에도 타격을 가했다.
혁명수비대와 바시지 민병대는 지난 1월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유혈 진압의 주요 가해자였다. 군중을 향한 이들의 발포는 수천명의 사망자를 불러 수십년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 정치적 진압의 하나가 됐다. 경찰과 정보기관도 시위를 진압하고 시위대를 집단 체포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공습으로 이들 시위 진압 세력들에 상당한 타격을 가해 이란 국민들이 정부를 전복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스라엘은 오랫동안 군사 행동이나 비밀 작전으로 이란을 약화시키려 해 왔지만, 이제 정권 교체를 추진해야 한다고 결론지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란 분석가들은 공습만으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국제위기그룹(ICG)의 이란 프로젝트 책임자 알리 바에즈는 "이스라엘군이 공습에 나서고 이란 국민들의 봉기를 일으켜 이란 정권을 전복시키겠다는 전략은 역사적으로 근거가 없어 보인다"며 "이는 이란처럼 권위주의가 확립된 나라의 회복력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4일 내부 보안 기관과 이란 전국의 바시지 민병대 수십개 본부를 공격했으며, 1일에는 혁명수비대 탈랄라 본부를 공격했는데, 탈랄라 본부는 소요 발생시 바시지 민병대를 동원하는 것을 포함해 정보, 치안, 심리전을 조율하는 이란 시위 진압의 핵심 세력이다.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폭동을 통제하고 내전을 진압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이란 경찰 지휘부의 특수부대 본부인 파라자도 공습했다. 이란은 파라자의 정보 책임자 골람레자 레자이안의 사망을 인정했다.
미국-이스라엘 합동 군사작전은 전통적으로 반정부 세력의 거점인 이란 서부 쿠르드 지역의 보안 조직도 겨냥했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쿠르드족 인권단체 헝가우 인권기구에 따르면 쿠르드족 도시 사난다즈에서는 2일 정보국과 혁명수비대가 통제하는 경찰서와 구치소가 공격을 받았다. 이란 정부는 사난다즈가 공격받은 것을 인정했지만 주거 지역이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쿠르드족과 기타 소수 민족은 이란에 특별한 위협이다. 이들은 공동체 의식이 강하고 국경 지역에 있으며 무장을 하고 있다. 국경 보안이 약화되면 이라크에 있는 이란 쿠르드 전사들도 이란으로 건너갈 수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 정권 제거를 위해 이란 내 무장단체 지원에 열려 있다고 미 관리들은 말했다. 이는 이란 내 파벌을 미국의 지원을 받는 지상 세력으로 만들 수 있다. 트럼프는 2일 쿠르드 지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관리들은 말했다.
이란 쿠르드 지역에 보안군을 대거 배치하고 있는데, 1월에는 사난다즈에서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했다. 헝가우에 따르면 2일 혁명수비대는 사난다즈의 휴대폰 사용자들에게 현지인들에게 무기나 군사 활동의 이동을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이란은 지속적 경제 문제, 정치적 및 사회적 통치에 대한 오랜 반대, 1월 시위대 살해에 대한 분노로 인해 두 달 동안 대중의 불만이 고조돼 있다. 이란을 감시하는 미 인권단체 '이란 인권 운동가들'에 따르면 7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이 약화되더라도 이란 정권은 여전히 대부분의 무기를 독점하고 있고, 바시지 민병대는 여전히 이란 거리를 순찰하고 있다. 특히 민간인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외국의 군사 개입은 바시지 민병대와 혁명수비대의 인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란 인권 운동가들에 따르면 이번 전쟁 시작 이후 10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했는데 이란 국영 언론은 대부분 여학생인 어린이 180명이 숨졌으며, 대부분은 초등학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정권 내에서 대규모 이탈자들이 나온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트럼프는 이란 보안군 대원들에게 체제 이탈을 호소하며 수천명이 이미 미국 정부에 연락을 취했다고 말했다. 그는 1일 혁명수비대와 이란 군, 경찰에 무기를 내려놓고 완전한 면책권을 받을 것을 촉구하면서 그렇지 않으면 확실한 죽음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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