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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그룹 "김기원 전 삼성전자 부사장, 그룹 부회장 취임"

등록 2026.03.09 08:12:57수정 2026.03.09 08: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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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원 한울그룹 부회장. (사진=한울그룹) *재판매 및 DB 금지

김기원 한울그룹 부회장. (사진=한울그룹)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한울소재과학과 한울반도체를 계열사로 둔 한울그룹은 김기원 전 삼성전자 부사장이 그룹 부회장으로 취임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 1989년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기획팀으로 입사해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미래전략실 임원을 역임했다. 삼성전자 부사장까지 35년간 그룹 내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실무형 소통 전문가다. 특히 그룹 미래전략실(전 구조조정본부) 재직 시 그룹의 수많은 대내외 경영 현안을 극복하는 데 전략적 사고와 뛰어난 소통 능력을 발휘했다.

지난 2017년 삼성전자 상생협력실로 복귀 후 대·중소기업 상생과 회사의 대내외 리스크 관리로 회사 경영 현안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5년간의 삼성그룹 재임 시 여러 힘든 과정 속에서도 강한 추진력과 부드러운 소통형 리더십으로 많은 직원들에게 신망이 두터웠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김 부회장은 취임 소감을 통해 "첨단소재와 관련 장비 산업은 기업의 영역을 넘어 국가 전략 자산"이라며 "기업·정부·연구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산업 생태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술 패권 경쟁, 각국의 반도체 육성 정책 가속화 등을 언급하며 한국 소재 산업이 '추격형 모델'을 넘어 '선도형 구조'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국가 반도체 전략과의 정합성 강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자립도 제고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산학연 협력 플랫폼 확대를 핵심 추진 방향으로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정책은 방향을 제시하고, 기업은 실행으로 완성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그는 산업 정책을 단순히 '대응'의 대상이 아닌 '전략적 기회'로 해석해 왔다. 삼성전자 재직 시절에도 상생 협의를 통해 협력 모델을 설계하고, 대내외 통상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한울그룹은 ▲산업 핵심 기술 분야 투자 확대 ▲산업 R&D(연구개발) 프로젝트 참여 ▲고기능 반도체 소재 국산화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울그룹은 한울소재과학의 제이케이머트리얼즈(JKM) 설립으로 첨단 기능성 소재 기술을 고도화해 왔다. 한울반도체도 공정 핵심 장비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김 부회장은 "첨단소재 경쟁력이 곧 반도체 산업 경쟁력이며, 이는 곧 국가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며 "한울그룹이 산업 생태계의 한 축으로 성장하도록 전략적 투자와 정책 연계를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반도체 관련 첨단소재는 경제 안보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 부회장의 합류가 한울그룹의 대외 신뢰도와 정책 대응 역량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울그룹 관계자는 "김 부회장의 산업 정책 통찰력과 상생 솔루션, 리스크 관리 능력이 더해져 한울그룹이 국가 전략 소재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성장하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울소재과학과 JKM은 세종시에 첨단 반도체 소재 생산 공장 건축을 마치고 오는 12일 관련 정·재계 인사가 참석하는 준공식을 거행한다.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와 차세대 반도체 소재 분야의 전략적 투자를 병행하며 대한민국 소부장 산업의 고도화를 견인해나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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