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美 혼조세에도 오라클 8%↑…코스피, 반도체주 중심 상승할까
'호르무즈' 둘러싼 잡음에도 실적 기반해 반도체 종목 상승
주주환원책도 반등 요인…정책 모멘텀에 중립 흐름 전망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2026.03.10.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0/NISI20260310_0021203231_web.jpg?rnd=20260310160918)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2026.03.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진실 공방으로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지만, 11일 우리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실적 기대감과 국내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에 힘입어 중립 이상의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행정부 내 혼선과 이란의 기뢰 설치 보도 등으로 변동성이 커지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미국 해군이 성공적으로 호위했다는 글을 올리며 논란이 촉발됐다.
라이트 장관은 이에 대한 언론보도가 잇따르자 해당 게시글을 빠르게 삭제했지만,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이를 부인하고 나선 데다 백악관 측도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로 인해 급락하던 유가는 낙폭을 줄이고 주가지수는 하락 전환하며 시장에 혼란이 야기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34.29포인트(0.07%) 하락한 4만7706.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역시 14.51포인트(0.21%) 내린 6781.48에 장을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 1.16포인트(0.01%) 오른 2만2697.10에 장을 닫았다.
지정학적 위기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주가를 실질적으로 좌우하는 기업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마감 후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8% 급등했는데, 이는 국내 증시에서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오라클에 이어 마이크론(3.5%), 샌디스크(5.1%) 등을 비롯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0.7%)가 강세를 보인 점도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 수급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증권가에서는 주요기업의 주주환원책 등 내부 요인도 지수 반등을 견인하는 요소로 보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삼성전자와 SK, KCC 등이 주주환원책을 잇따라 내놓으며 한동안 주춤했던 상법 개정안 관련 정책 모멘텀에 다시 불을 지폈다는 평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증시는 호르무즈 해협 관련 노이즈에 따른 미국 증시 혼조세 여파에도 마이크론 등의 강세, 3월 폭락 이후 국내 증시에 저가 매수 유인이 지속되는 상황 등을 감안해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깜짝 실적을 발표한 오라클이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라며 "오라클 강세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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