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산수유·진달래·벚꽃…새봄 꽃길 따라 걸어볼까
승우여행사, ‘봄꽃 트레킹 코스’ 선봬
사람보다 꽃을 더 많이 만나는 길

전북 부안군 변산마실길 유채꽃. (사진=승우여행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이주창 인턴 기자 = 겨우내 움츠렸던 산과 들이 색을 되찾기 시작하는 봄, 길 위에서 꽃을 만나는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국내외 트레킹 전문 승우여행사는 봄을 대표하는 매화·산수유·복수초·할미꽃·진달래·유채꽃·벚꽃을 따라 걷는 ‘봄꽃 트레킹 코스’를 선보인다.
화엄사의 ‘흑매’와 ‘홍매’, 선암사의 ‘선암매’, 백양사의 ‘고불매’, 강릉 오죽헌의 ‘율곡매’ 등 한국을 대표하는 고매(古梅)와 만나는 고즈넉한 길, 마을을 가로지르는 노란 물결의 야생화 길, 분홍빛 능선을 수놓는 진달래 군락지, 해안과 늪지를 따라 이어지는 유채꽃 비단길, 산자락 깊숙이 피어난 소박한 벚꽃길까지 단순한 꽃놀이를 넘어 지역의 풍경과 계절의 정취를 온전히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사찰과 고택, 바다와 습지, 능선과 숲길 등 다양한 풍경이 이어지며 각 지역의 자연과 이야기를 함께 만날 수 있다.
이번 일정은 개화 시기를 따라 남쪽에서 북쪽으로, 들판에서 산과 해안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담았다.
새 봄, 매화와 산수유가 길을 열고, 진달래와 유채꽃이 절정을 장식하면 벚꽃이 마지막 장면을 완성한다.
승우여행사 관계자는 “이번 봄꽃 트레킹은 명소를 찾아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꽃이 피어나는 길을 직접 걸으며 계절의 흐름을 온몸으로 느끼는 여행에 초점을 맞췄다”며 “사람보다 꽃을 더 많이 만나는 길 위에서 자연과 마주하는 진짜 봄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권했다.

전남 구례군 화엄사의 ‘홍매'. (사진=승우여행사) *재판매 및 DB 금지
◇매화(3월)
산사 주변에 겨우내 묵은 공기를 털어내듯 맑은 바람이 흐르면 돌담과 고목 사이에서 매화가 피어난다.
매화는 사찰과 고택 마당, 계곡 주변, 산자락 등 곳곳에서 봄의 숨결을 전하며 고즈넉한 풍경을 완성한다.
은은한 향이 번지는 매화 군락지를 중심으로 인근 트레킹 코스를 연계한다.
전남 순천시 금전산과 금둔사를 잇는 산행 코스, 전남 순천시 선암사에서 굴목재를 넘어 전남 순천시·구례군 송광사까지 이어지는 조계산 트레킹, 전남 구례군 화엄사와 연기암 치유탐방로를 따라 걷는 사찰 순례길, 전남 장성군 백양사에서 장성새재 옛길로 이어지는 숲길 등에서 조용히 매화와 마주해 보자.

전남 구례군 산수유. (사진=승우여행사) *재판매 및 DB 금지
◇산수유·복수초·할미꽃(3월)
노란 빛으로 물든 들판과 산자락은 봄의 생명력을 가장 먼저 드러낸다.
야생화 군락지와 지역 둘레길을 잇는 코스의 노란 물결은 자연 그대로의 에너지를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은 여행객에게 어울린다. 겨울 끝자락에 피어나는 복수초와 산수유는 아직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밝은 색으로 계절의 변화를 알린다.
경북 칠곡군 가산산성 둘레길과 복수초 군락지, 전남 구례군 산수유마을과 지리산 둘레길을 잇는 일정은 노란 산수유 물결 속을 직접 걸어 들어가는 경험을 선사한다. 봄 햇살을 머금은 산수유 꽃이 마을과 산자락을 뒤덮으며 마치 노란 안개가 내려앉은 듯한 풍경을 만든다.
경기 이천시 산수유마을에서는 정개산·원적산 둘레길을 따라 걸어 축제 현장으로 스며들 듯 진입하는 구성이 돋보인다. 마을 골목과 들판, 산길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봄의 기운을 가까이에서 느끼게 한다.
강원 정선군 동강의 할미꽃 군락지 탐방 후 가리왕산 능선을 걷는 코스는 명소 관람과 산행의 리듬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바위틈에서 피어난 자주빛 할미꽃과 깊은 협곡의 풍경이 어우러져 이른 봄 특유의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준다.

전남 여수시 영취산 진달래. (사진=승우여행사) *재판매 및 DB 금지
◇진달래(3~4월)
산 전체를 물들이는 진달래는 봄의 절정을 알린다.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분홍빛 군락은 산을 거대한 꽃밭으로 바꿔 놓으며, 봄 산행의 가장 화려한 장면을 만들어낸다.
전남 여수시 영취산은 능선을 따라 걸으며 남해의 탁 트인 풍경과 분홍빛 진달래가 어우러진 장관을 마주하는 대표 코스다. 바다와 산이 동시에 펼쳐지는 풍경 속에서 진달래 능선을 따라 걷는 경험이 인상적이다.
인천 강화군 고려산에서는 서해를 조망하는 산행과 유서 깊은 역사 명소 탐방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서해와 강화 들판이 한눈에 펼쳐지며, 능선 곳곳에 피어난 진달래가 봄 풍경을 완성한다.
대구 달성군 비슬산의 진달래 군락지는 약 30만 평에 달하는 규모로 광활한 꽃의 바다를 가로지르는 듯한 감각을 선사하며, 걷는 이에게 봄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경험을 안긴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꽃길은 매년 많은 트레커가 찾는 봄 산행 명소로 꼽힌다.
◇유채꽃(4월)
유채꽃 여행은 광활한 꽃밭을 넘어 지역 고유의 풍경을 따라 걷는 노란 비단길로 이어진다. 바다와 들판, 습지가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유채꽃이 만들어내는 색의 대비가 봄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을 만든다.
강원 삼척시 맹방 유채꽃과 덕봉산 해안 탐방로를 잇는 여정은 노란 꽃과 푸른 바다가 대비를 이루는 풍경으로 사랑받는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길 위에서 유채꽃밭과 동해 풍경이 동시에 펼쳐진다.
경남 창녕군 남지 유채꽃 단지와 우포늪 생명 둘레길을 연결한 코스는 습지의 생태와 계절의 변화를 함께 느낄 기회다. 철새와 습지 식생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유채꽃이 만들어내는 봄의 색채가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
전북 부안군 변산마실길 3코스를 따라 채석강과 적벽강을 걷는 일정부터 전남 진도군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관매도에서 유채꽃과 이국적인 절경을 만나는 1박2일 일정까지 유채꽃은 다양한 풍경 속에서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충남 금산군 보곡마을 ‘자진뱅이 둘레길’의 산벚꽃. (사진=승우여행사) *재판매 및 DB 금지
◇벚꽃(4월)
벚꽃 시즌에는 화려한 명소보다 조금은 한적한 길을 택하는 것이 벚꽃을 제대로 만끽하는 비결이다. 산자락과 계곡, 오래된 마을길을 따라 피어난 벚꽃은 도시의 축제와는 또 다른 차분한 봄 풍경을 보여준다.
경남 함양군 화림동 계곡과 선비문화 탐방로를 잇는 코스는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여정을 완성한다.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숲길과 정자, 고택 주변에 피어난 벚꽃이 고즈넉한 풍경을 만든다.
충남 금산군 보곡마을 자진뱅이 둘레길은 깊은 산중에서 피어난 산벚꽃의 담백한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길이다. 마을과 숲길을 따라 이어지는 벚꽃 터널이 봄 산책의 정취를 더한다.
충남 서산시 개심사의 청벚꽃과 겹벚꽃을 감상한 뒤 아라메길을 거쳐 서산 해미읍성에 닿는 동선은 자연과 역사가 포개진 공간에서 봄의 마지막 장면을 천천히 음미하도록 돕는다. 사찰과 성곽, 들판을 잇는 길 위에서 벚꽃이 만들어내는 계절의 끝자락 풍경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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