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부담·경기둔화 우려"…이란전쟁에 소비재株 '와르르'
![[두바이=AP/뉴시스] 16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공항 인근에서 드론이 연료 탱크를 타격해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항공편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 2026.03.17.](https://img1.newsis.com/2026/03/17/NISI20260317_0001109968_web.jpg?rnd=20260317074854)
[두바이=AP/뉴시스] 16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공항 인근에서 드론이 연료 탱크를 타격해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항공편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 2026.03.17.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300 편입 종목 중 자유소비재 산업군을 모아 산출한 'KRX300 자유소비재지수'는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3일부터 지난 17일까지 19.11% 하락했다. 거래소가 산출한 34개 KRX 지수 중 가장 큰 하락폭이다.
KRX300 자유소비재지수에는 현대차, 기아, LG전자,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호텔신라, 하나투어 등 자동차·유통·여행 관련 주요 종목들이 포함돼 있다. 원가 부담 확대와 소비 둔화 우려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경기 민감도가 높은 이들 업종 전반에 매도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 기간 동안 현대차(-22.55%), 기아(-18.59%), 현대모비스(-20.21%) 등 완성차·부품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현대백화점(-20.82%) 등 유통주도 약세를 보였고, 하나투어(-11.95%), 호텔신라(-10.64%) 등 여행·레저 관련주도 낙폭이 컸다.
'코스피 200경기소비재지수'와 'KRX 경기소비재지수' 역시 18.71%, 14.79% 하락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9.95%)을 크게 밑돌았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란사태와 관련해 뚜렷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은 가운데 공포보다 경계심리 혹은 인플레이션 리스크와 경기 침체(=둔화) 리스크가 교차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와 자산시장은 저금리·저유가·저신용리스크 등 3저 현상에 힘입어 강한 랠리를 이어왔지만 이번 이란 사태는 고금리·고유가·고신용리스크 등 3고 전환 리스크를 자극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 혹은 소비지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가솔린 가격이 4달러에 육박하고 있고 디젤유 가격은 이미 5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에 큰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리플레이션 보다는 스태그플레이션 내러티브가 강화되는 흐름"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인플레이션 우려, AI Disruption, AI Peak-out 우려 등이 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는 그 자체의 불확실성 보다 유가 상승과 금리 인하 기대 후퇴가 더 걱정스러운 부분"이라며 "고용 시장 잠식에 대한 우려도 함께 대두되지만 사모신용에서의 유동성 문제가 더 시급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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