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민중 봉기' 밀던 네타냐후…트럼프가 막았다?"
"이스라엘 표적 공습도 민중 봉기 촉구하기 위해 이뤄져"
트럼프 "이란 시민 거리 나오면 학살될 것"…외교도 관심
네타냐후, 만족스러운 합의 이뤄질지 매우 회의적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해 12월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공동 기자회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내부의 민중 봉기를 유도하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2026.03.26.](https://img1.newsis.com/2025/12/30/NISI20251230_0000887096_web.jpg?rnd=20251230074501)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해 12월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공동 기자회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내부의 민중 봉기를 유도하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2026.03.26.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내부의 민중 봉기를 유도하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 시간) 액시오스는 2명의 미국 관리와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주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 국민들에게 거리로 나와 정권에 저항할 것을 촉구하려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에서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면 그냥 학살당할 텐데 우리가 왜 거리로 나오라고 말해야 하냐"고 우려를 표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17일 표적 공습을 감행해 이란의 실질적 지도자인 알리 라리자니 국가안보실장과 골람레자 솔레이마니 바시지 민병대 사령관을 사살했다. 이스라엘 소식통은 액시오스에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시위를 진압하고 있어 민중 봉기를 이끌어 내기 위해 사살했다고 설명했다.
공습 수 시간 후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에서 "이란 정권이 혼란에 빠졌으며 정권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 기회가 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상이 이란 국민들이 거리로 나올 것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단순 대학살로 이어질 뿐이라며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신 양국 정상은 다음 날 열리는 '불의 축제' 기간 동안 이란인들이 거리로 나오는지 지켜보기로 했으나, 보복을 두려워한 이란 시민들의 움직임은 미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액시오스는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쟁의 군사적 목표에 대해서는 대부분 의견이 일치하지만, 이란 정권 교체와 그 과정에서 발생할 혼란, 유혈 사태에 대해서는 견해가 다르다"고 분석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민중 봉기를 위한 여건 조성을 핵심 목표로 꼽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정권 교체를 '부수적인 이점' 정도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초기 미군의 전투 작전이 끝나면 이란 국민에게 정권을 잡을 기회가 있다고 말했으나, 이후로 언급하지 않았다.
예히엘 라이터 주미 이스라엘 대사는 이후 CNN 인터뷰에서 "우리가 공중에서 (이란 정권을) 무너뜨릴 정도로 약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상에 투입되는 병력은 반드시 이란인이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대규모 확전 가능성을 검토하는 가운데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남은 세력을 유지하는 외교적 해결책에도 관심을 보인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이스라엘 관리들은 "네타냐후 총리는 만족스러운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매우 회의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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