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특급 신인' 등장에 문현빈도 긴장…"자리 뺏기지 않기 위해 '무한 경쟁'"

등록 2026.03.27 06: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김경문 한화 감독, 올해의 '대표 상품'으로 오재원 선정

문현빈 "재원이 정말 잘해…열심히 하지 않으면 밀릴 수도"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화 문현빈이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26.03.2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화 문현빈이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26.03.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오재원(한화 이글스)은 2026시즌 개막을 앞두고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슈퍼 루키 중 한 명이다. 그의 등장에 '선배' 문현빈도 신발끈을 한 번 더 단단히 묶는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 시즌 한화의 대표 상품'으로 신인 오재원을 뽑았다.

김 감독은 "오랜 시간을 본 것은 아니지만 어린 선수가 굉장히 담대하고 탄탄하다. 올해 오재원 선수가 매우 잘해줄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6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오재원은 이번 시범경기 내내 한화의 리드오프로 경기에 나섰다.

시범경기 11경기 성적은 타율 0.256(43타수 11안타) 3타점 5득점 2도루로 신인으로서 잠재력을 한껏 펼쳤다.

특히 한화의 오랜 고민이었던 중견수 자리를 꿰차 기대 이상의 안정적인 수비력을 뽐내며 개막 전부터 팬들의 지지를 한껏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화 채은성(왼쪽)과, 문현빈이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26.03.2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화 채은성(왼쪽)과, 문현빈이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26.03.26. [email protected]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주장 채은성도 오재원에 대해 "발이 빠르고 수비에서도 강점이 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친구 치고 되게 안정감이 있다. 어린 선수라는 이질감이 별로 없다"며 "아직 시즌을 시작하진 않았지만, 일단 과정만 보면 능력이 있고, 좀 남다른 친구인 것 같다. 기대가 많이 된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특급 신인의 등장에 한화의 야수 막내로서 쑥쑥 성장하던 문현빈도 긴장감을 드러냈다.

새 시작을 앞둔 오재원에게 해준 말이 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문현빈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문현빈은 "저도 아직 그럴 단계가 아니"라고 고개를 저으면서 "저도 제가 경쟁에서 이겼기 때문에 주전이 됐다. 그래서 그 자리를 뺏길 수 있다는 생각도 한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러면서 "재원이도 정말 잘하기 때문에 저도 진짜 열심히 하지 않으면 (밀릴 수 있다.) 항상 경쟁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뺏기지 않기 위해 저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큰 눈을 빛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오재원이 2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3.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오재원이 2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3.20.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문현빈은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0 12홈런 80타점 71득점 1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823을 작성하며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젊은 타자로 우뚝 섰다.

이달 초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엔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 17년 만의 8강 진출이라는 대업에 힘을 보탰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직접 보고, 또 직접 상대하며 문현빈의 시야도 한층 넓어졌다. 대회를 마친 뒤 문현빈은 자신이 우물 안의 개구리도 아닌 올챙이에 불과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자신의 부족함을 깨달았으니 이제 더 성장할 시간이다.

문현빈은 "일단 퍼포먼스적인 부분에서도 더 많이 보여줘야 한다. 멘털도 더 성숙해져야 한다는 걸 많이 느꼈다. 야구를 대하는 자세, 야구를 준비할 때, 야구 외적인 자세, 그런 것들을 보고 많이 느꼈다. 더 섬세하게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요나단 페라자, 강백호 등이 합류해 타선이 더 강해진 만큼 자신감도 늘었다.

그는 "확실히 제 앞에 더 강한 타자가 있으니까 부담이 덜 되는 것 같다. 이제 (투수들이) 백호 형, (노)시환이 형이랑 승부 안 하려고 하다가 저한테 실투가 들어오면 제가 그걸 치면 된다. 그래서 한 편으론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