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선인장”… 인도 농가, 고수익 ‘용과’ 재배 열풍
![[수자=Xinhua/뉴시스] 카메룬 리토랄 지역 수자의 한 농장에서 한 농업 종사자가 잘 익은 용과를 잘라 보이고 있다. *기사 본문 이해를 돕기 위함. 2026.03.27.](https://img1.newsis.com/2025/08/28/NISI20250828_0020949415_web.jpg?rnd=20260327170059)
[수자=Xinhua/뉴시스] 카메룬 리토랄 지역 수자의 한 농장에서 한 농업 종사자가 잘 익은 용과를 잘라 보이고 있다. *기사 본문 이해를 돕기 위함. 2026.03.27.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용과(드래곤 푸르트)’가 인도 농가에 새로운 현금 창출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27일(현지시각) BBC 등에 따르면 최근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와 케랄라주를 중심으로 고수익 작물인 용과 재배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020년 금융업을 그만두고 전업 농부가 된 아룬 스리니바스는 전공을 살려 100여 곳의 농장을 방문·분석한 뒤 용과 재배를 시작했다. 그는 “용과는 다른 과일에 비해 물이 적게 들고 병충해 위험이 낮아 우리 농가에 딱 맞는 투자처라고 판단했다”며 “현재 11에이커(약 4만4500㎡) 부지에서 연간 약 220t을 생산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 정부도 용과를 국가 전략 작물로 선정해 육성에 힘쓰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구자라트주 농민들의 용과 재배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산업화를 독려했다. 인도 원예연구소(IIHR)의 G. 카루나카란 박사는 “용과는 수확기가 짧은 망고와 달리 6개월간 계속 재배 가능한 과일이기 때문에 농가 수입이 끊길 걱정이 없다”고 언급했다.
인도 시장의 대세는 단연 '크고 붉은' 용과다. 강렬한 붉은 과육과 화려한 외형을 갖춘 품종은 은은한 맛의 기존 백색종보다 풍미가 훨씬 진하고 달콤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하지만 세계 최대 생산국인 베트남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과제가 남았다. 인도의 헥타르당 수확량은 15~25t 수준으로 국제 표준인 30t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용과를 단순 재배를 넘어 ‘정밀 농업’으로의 전환을 강조한다. 시장조사기업 드래곤플로라 팜스의 수닐라 쿠마리 박사는 “용과를 방치해도 잘 자라는 선인장으로 볼 것이 아니라 고부가가치 자산으로 대우해야 한다”며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태양광 기반 냉장 설비와 정교한 콜드체인(저온 유통망) 물류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현지 매체들은 인도 농가들이 전통적인 재배 방식에서 벗어나 현대화된 시설을 도입하고 있어, 향후 인도가 글로벌 용과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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