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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유가에 젤렌스키 러에 '에너지 휴전' 제안

등록 2026.03.31 03:41:40수정 2026.03.31 05: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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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국에서 러 석유시설 공격 줄여달라는 신호 받아"

[런던=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뉴시스DB)

[런던=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러시아를 향해 에너지 시설에 대한 상호 공격을 중단하자고 제안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에너지 인프라 타격을 중단해 시장 불안을 완화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온라인 대화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 타격을 멈출 준비가 됐다면 우리도 러시아의 에너지 부문에 보복 공격을 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맹국에서 러시아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줄여달라는 신호를 받았다"며 "우리는 부활절 휴전에도 열려 있다"고 했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맞서 국제적인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는 한때 120달러에 육박하는 등 고공행진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은 연기된 것일 뿐 교착 상태에 빠진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우리는 에너지 휴전, 식량 안보와 에너지를 아우르는 휴전 등 어떤 형태의 휴전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인프라에 대한 공격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중재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종전안을 논의하는 3자 협상은 애초 이달 초 열리기로 했지만, 미국이 이란전에 집중하면서 계속 미뤄지고 있다. 3자 협상은 지금까지 세 차례 열렸지만, 영토 의제 등에 막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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