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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LPG 사재기·패닉 바잉 확산…정부는 차단 총력

등록 2026.04.03 15: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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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LPG 대란 불안에 사재기 기승

묘지서 가스통 414개 적발…단속 강화

[뉴델리=AP/뉴시스] 지난 13일 인도 뉴델리에서 액화석유가스(LPG) 부족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LPG 가스통 모형을 든 야당 당원을 경찰이 끌어내고 있는 모습. 2026.04.03. photo@newsis.com

[뉴델리=AP/뉴시스] 지난 13일 인도 뉴델리에서 액화석유가스(LPG) 부족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LPG 가스통 모형을 든 야당 당원을 경찰이 끌어내고 있는 모습. 2026.04.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인도 내 조리용 액화석유가스(LPG) 사재기와 패닉 바잉이 확산하자 인도 정부가 허위정보 차단과 단속 강화에 나섰다.

인도 당국은 전국적인 LPG 부족은 없다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일부 지역에서 유언비어와 불안 심리가 사재기와 암시장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고 각 주 정부에 대응 강화를 촉구했다.

3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LPG 공급을 둘러싼 유언비어가 확산, 일부 지역에서 불필요한 사재기가 발생하고 있다며 아직 브리핑을 하지 않는 주와 지자체에 대국민 설명을 강화하라고 요청했다.

인도 에너지 당국은 현재 관련 브리핑을 실시하는 곳이 17개 주·연방직할지에 그친다며 나머지 지역에도 매일 기자설명회와 소셜미디어(SNS) 공지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신속히 알리라고 촉구했다.

현지에서는 상업용 LPG 부족에 따른 타격이 이어지고 있다.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텔랑가나주에서 상업용 LPG 공급 부족률이 50%를 넘어서면서 호텔과 음식점, 소규모 식당들이 영업을 줄이거나 문을 닫고 있다.

푸네와 루디아나 등 다른 지역에서도 식당들이 메뉴를 축소하거나 대체 연료 사용을 검토하는 등 여파가 번지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국내 연료 소매업체들은 지난 1일 항공유의 일종인 항공터빈연료(ATF) 가격을 ㎘당 10만4927루피로 8.6% 인상했다.

수도 뉴델리에서 판매되는 상업용 LPG 가스통(19㎏) 가격도 2078.50루피로 10.4% 올랐다.
[뉴델리=AP/뉴시스] 지난 13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액화석유가스(LPG) 부족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머리에 소똥을 이고 인도식 납작빵을 만드는 모습을 연출한 야당 당원을 경찰이 연행하는 모습. 2026.04.03. photo@newsis.com

[뉴델리=AP/뉴시스] 지난 13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액화석유가스(LPG) 부족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머리에 소똥을 이고 인도식 납작빵을 만드는 모습을 연출한 야당 당원을 경찰이 연행하는 모습. 2026.04.03. [email protected]


'LPG 대란'으로 인도에서는 상업용 LPG 가격 인상과 공급 부족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칼라부라기와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차트라파티 삼바지나가르에서는 오토릭샤 기사들이 가격 급등과 연료 부족에 반발해 시위와 파업을 벌였다.

일부 지역에서는 야당 주도의 항의 집회도 열렸다.

정부는 사재기와 암시장 거래 단속을 확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남부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의 한 묘지에 숨겨진 LPG 가스통 414개를 적발해 압수했고 관련자 10명을 체포했다.

당국은 이들이 상업용 LPG 가스통을 정상가의 거의 3배 수준에 불법 판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 정부는 하루 동안 약 2600건의 단속을 벌여 추가로 가스통 약 700개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인도 정부는 공식적으로 공급 불안을 부인하고 있다.

정부는 국내 천연가스 공급은 전면 보장되고 있으며 국제시장 변동성에도 LPG 가격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들에게 필요 이상 구매를 자제하고 평소 수준으로만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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