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국제전문가와 '고용안정 기본계획' 논의…6월 발표
APEC 미래 일자리 포럼…국제기구·민간기업 등 100여 명 참석
AI 업무에 상담사 배치·스마트헬멧으로 산재 예방 등 사례 소개
과학적 기반 시스템 구축·미래형 핵심 인재 양성 등의 내용 포함
![[서울=뉴시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열린 'AI 산업전환과 일자리 포럼 최종보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5.1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7/NISI20251217_0021098876_web.jpg?rnd=20251217104600)
[서울=뉴시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열린 'AI 산업전환과 일자리 포럼 최종보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5.12.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고용노동부가 올해 6월 발표할 예정인 '산업전환 고용안전 기본계획'에 대한 국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6일 노동부는 이날부터 7일까지 서울 영등포구의 콘래드 호텔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 미래 일자리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APEC 정상회의와 함께 열렸던 노동장관회의에서 채택된 공동성명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당시 회원국들은 인공지능(AI)과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회원경제체의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자고 합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제기구, APEC 회원국 정책담당자, 민간기업, 유관기관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노동부는 '산업전환에 따른 고용안정 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기반한 '산업전환 고용안전 기본계획'에 대한 내용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산업전환이 산업·지역·직종별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 관측 등 과학적 기반의 선제 대응 시스템 구축 ▲전직 지원과 신산업 고용의 활성화를 통한 포용적 고용 안전망과 사회적 보호 강화 ▲미래형 핵심 인재 양성과 직무 역량 강화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노동부는 '산업전환 고용안정 전문가 포럼' 제1기의 최종 회의를 종료한 후 결과를 토대로 기초자료를 마련했으며, 오는 10일부터는 2기를 운영해 최종적으로 6월에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9월 12일 AI 산업전환과 일자리 포럼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5.1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7/NISI20251217_0002020238_web.jpg?rnd=20251217090425)
[서울=뉴시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9월 12일 AI 산업전환과 일자리 포럼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5.12.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6일) 기조연설을 맡은 안젤리카 살비 델 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임 자문관은 AI 전환기의 노동시장에서 정부 기본계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본계획에는 반드시 일자리 영향 관측, 사회적 보호, 고용 안전망 등을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믹 애디카리 세계은행 선임 경제학자는 기본계획에서의 직무 역량 강화와 관련된 한국의 'AI+역량Up 프로젝트'를 세계적 우수사례로 소개하며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전 생애에 걸친 직무 역량 강화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AI+역량Up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18일 '노동시장 AI 인재양성 추진방안'의 일환으로 시작된 사업으로, 노동시장 진입·활동·전환기에 있는 모든 국민의 인공지능 활용역량 강화에 초점을 둔 훈련프로그램이다.
'인구구조 변화 시대, AI와 고용'을 주제로 발표를 맡은 노세리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생산성 향상에 따른 혜택이 불균등하게 분배될 수 있는 AI 시대에서 정부가 산업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날 참석한 민간기업과 회원경제체가 다양한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AI로 급변하는 콜센터의 고용환경과 관련해 박진수 효성ITX 상무는 교육을 통한 직무재설계 사례를 소개했다. 전직원에게 제미나이 등 AI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한 후 AI 업무에 기존 상담사를 배치하면서 콜센터 고용에 대한 부정적 충격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산업안전 분야에서 사람과 AI 기술의 조화를 통해 산업재해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는 사례도 제시됐다.
이덕만 포스코 지능화센터장은 데이터 학습으로 규칙을 찾는 딥러닝 AI를 통해 기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용광로 작업을 원격 운영으로 전환한 사례를 소개했다.
보니 야우 만 홍콩 직업안전건강위원회 집행이사는 스마트헬멧의 센서로 탐지한 작업자의 위치, 행동 등 위험 요인을 AI로 분석해 실시간으로 위험을 감지함으로써 산업재해를 예방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노동부는 고용노동행정 인공지능 전환(AX) 추진 현황을 공유하기도 했다. 박보현 노동부 노동행정인공지능혁신과장은 AI 인재 추천 서비스와 AI 진로·경력설계 등을 통해 맞춤형 매칭을 가능하게 하는 '고용24'와, 임금·근로시간·실업급여 등에 관한 상담을 24시간 받을 수 있는 'AI 노동법 상담' 서비스를 설명했다.
임영미 고용정책실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APEC 회원경제체는 혁신, 포용, 협력으로 연대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한국은 모두의 AI를 실현하기 위해 '국가AI전략위원회'를 출범해 '인공지능 행동계획'을 마련하고 산업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을 통해 사람이 중심에 있는 산업 대전환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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