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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훙하이, 1분기 매출 29.7% 급증…"AI 수요 호조 속 중동 리스크 ‘경계’"

등록 2026.04.06 10: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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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훙하이, 1분기 매출 29.7% 급증…"AI 수요 호조 속 중동 리스크 ‘경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 훙하이 정밀(鴻海精密工業 폭스콘)이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이  30% 가까이 급증했다.

6일 거형망과 신보재경(信報財經), 인베스팅 닷컴(홍콩판)에 따르면 훙하이 정밀 1분기 매출은 2조1300억 대만달러(약 100억 323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9.7% 늘어났다.

시장에서는 매출을 2조1400억 대만달러로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100억 대만달러 약간 미치지 못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에 따른 클라우드·네트워크 제품 부문의 출하 증대에 주로 기인했다.

아울러 아이폰을 포함한 스마트 소비자 전자제품 부문도 최근 신제품 출시 효과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3월 매출은 8037억 대만달러로 전월 대비 34.9%, 전년 동월 대비 45.6% 대폭 늘어나며 같은 달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품별로 보면 3월에는 클라우드·네트워크, 컴퓨터 단말기, 스마트 소비자 제품, 부품 및 기타 등 4대 사업 부문 매출이 모두 전월 대비 크게 증가했다.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클라우드·네트워크와 스마트 소비자 제품이 급증하고 컴퓨터 단말기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부품 및 기타는 대체로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전체로는 클라우드·네트워크와 스마트 소비자 제품이 강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컴퓨터 단말기는 의미 있는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부품 및 기타 부문은 큰 변화가 없었다.

달러 기준으로 환산한 매출은 3월에 전월 대비 34.1%, 전년 동월 대비 51.5% 증가했다. 1분기 전체로는 전기 대비 19.5%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35.1% 늘었다.

훙하이는 AI 서버 랙 출하가 지속되면서 2분기에도 매출 증대 흐름이 지속한다고 전망했다.

통상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는 비수기이고 제품 전환기가 진행되는 시기임에도 현재 추세를 고려할 때 2분기 실적은 전기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늘어난다고 내다봤다.

다만 훙하이는 글로벌 정치·경제 환경의 변동성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류양웨이(劉揚偉) 회장은 특히 중동전쟁이 물류와 경제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장 중대한 외부 도전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실적과 주가 흐름 간 괴리에 주목하고 있다. 훙하이 주가는 올해 들어 16% 정도 떨어져 같은 기간 12% 상승한 대만 증시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런 격차는 공급망 차질 가능성과 함께 영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갑작스런 경기둔화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대만 증시는 청명절 휴장 후 7일 거래를 재개한다. 투자자들은 훙하이의 3월 기록적인 매출 성과가 이러한 ‘지정학적 할인’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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