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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중·일은 위암·간암이 많을까?…발효식품의 숨겨진 양면성

등록 2026.04.08 18:00:00수정 2026.04.08 18: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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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된장에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된장에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가공육과 일부 발효식품, 반복 가열한 기름 등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대한폐암학회 부회장을 지낸 충북대 의대 배석철 교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 '의사친'에 출연해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식품들을 소개했다.

배 교수는 햄과 소시지 등 가공육을 대표적인 주의 식품으로 꼽았다. 육류에는 아미노산이 풍부하지만, 고기를 태우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질소산화물은 과다 섭취 시 발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햄은 색을 내기 위한 가공 과정에서 생성된 물질이 염색체에 영향을 줄 경우 돌연변이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된장에는 항암물질과 발암물질이 함께 포함돼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배 교수는 1960~70년대 유럽의 한 농장에서 칠면조 약 10만 마리가 간암으로 폐사한 사례를 들며, 당시 사료로 사용된 콩이 수입 과정에서 곰팡이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된장 제조 과정에서도 아플라톡신을 생성하는 곰팡이가 관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주를 만드는 과정에서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아플라톡신은 가열해도 쉽게 제거되지 않고 육안으로 구별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발효 콩 제품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중국·일본 등 발효 콩 식품을 주로 섭취하는 국가에서 위암과 간암 발생률이 비교적 높은 점도 함께 언급됐다.

기름의 종류와 사용 방식 역시 주의가 필요한 요소로 지목됐다. 버터와 같은 고체형 기름은 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 시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증가와 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반면 콩기름, 식용유, 포도씨유, 올리브유 등 식물성 액체 기름은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돼 있으나 산소에 노출될 경우 산패가 진행될 수 있다.

특히 배 교수는 튀김류 조리 과정에서 기름을 반복적으로 고온 가열하면 산화가 촉진돼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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