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3월 EV 수출 140% 급증한 34만대…사상 최대
유가 급등에 ‘외수 호조·내수 부진’ 심화
![[옌타이=AP/뉴시스]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烟台)항 전용부두에서 수출용 자동차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 2026.04.10](https://img1.newsis.com/2024/03/06/NISI20240306_0000920690_web.jpg?rnd=20240306215824)
[옌타이=AP/뉴시스]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烟台)항 전용부두에서 수출용 자동차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 2026.04.1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으로 전기자동차 수요가 확대하면서 3월 중국 전기차(EV)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0일 중국승용차시장신식연석회(CPCA)에 따르면 2026년 3월 중국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0% 급증한 34만9000대에 달했다.
역대 최고치다. 이란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로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글로벌 소비자 수요가 내연기관차에서 신에너지차(NEC로 이동한 영향이 컸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전기차 판매장이 활기를 보이고 영국에서도 3월 전기차 판매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수요 변화가 확인되고 있다.
업체별로는 비야디(BYD 比亞迪)가 전체 수출 가운데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증가세를 주도하고 지리자동차(吉利汽車)와 치루이 자동차(奇瑞汽車)도 크게 힘을 보탰다.
추이둥수(崔東樹) CPCA 비서장은 현재 상황을 1970년대 오일쇼크 당시 일본 자동차 업체의 부상에 비유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중국 전기차 업체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유가 상승과 지정학적 긴장의 결합이 신에너지차의 상대적 매력을 높이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이러한 흐름의 지속성은 다소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수출 호황에도 중국 내수시장은 뚜렷한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3월 신에너지차 국내 판매는 84만8000대로 전년 같은 달보다 14% 감소하며 3개월 연속 줄었다. 분기 기준으로도 2020년 이후 처음 감소세를 나타냈다.
기업별로도 온도 차를 보였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 출하량이 전년 동월에 비해 9% 증가했지만 중국 내 판매는 24% 감소했다.
비야디 경우 국내 판매가 40% 이상 급감했다. 보조금 축소와 소비자 구매력 약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소형차 판매가 25% 감소한 점은 내수 위축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같은 ‘외열내냉(外熱內冷)’ 흐름은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3월 중국 자동차 수출은 70만대로 전년 대비 73.7% 증가해 성장세가 더욱 확대했다. 반면 국내 판매는 167만대로 15.2% 감소하며 6개월째 줄었다.
내연기관차 판매는 15.7% 줄어 감소폭이 확대하고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판매도 14.4% 축소했다.
중국 정부가 연료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가격 상한을 설정했음에도 고유가 여파로 수요 위축을 막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현재의 수출 급증이 일시적 현상인지 구조적 변화의 시작인지 주목하고 있다.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중국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은 더욱 부각될 수 있다. 그러나 내수 부진이 지속하면 산업 전반의 안정성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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