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중동 리스크에도 흔들림 없다"…K종합상사, 1Q 실적 '선방' 전망

등록 2026.04.16 06:00:00수정 2026.04.16 06:36: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글로벌 네트워크 및 수익 구조 다변화가 강점

영업익 두 자릿수 증가 전망 등 기대치 웃돌 듯

원자재 가격 상승세, 외형 성장에 영향 가능성

[평택=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해 8월7일 경기 평택항 부두 야적장에 수출용 컨테이너와 차량들이 쌓여 있다. 2025.08.07. ks@newsis.com

[평택=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해 8월7일 경기 평택항 부두 야적장에 수출용 컨테이너와 차량들이 쌓여 있다. 2025.08.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국내 종합상사들이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으로 1분기에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종합상사들은 중동 지역 의존도를 낮춘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외부 변수 영향을 적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합상사 특유의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은 위기 상황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정 지역에서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전 세계 거래처를 활용해 대체 조달처를 신속히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실제로 공급망이 흔들릴수록 기업들이 종합상사를 통해 새로운 거래처를 찾는 사례가 늘어나며, 지정학적 위기가 오히려 사업 기회로 이어지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액화천연가스(LNG) 등 신사업 중심의 수익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특정 지역 리스크에 대한 위험성도 낮아졌다는 평가다.

삼성물산은 중동 사업 비중이 크지 않은 가운데 바이오와 건설, 상사 등 전 부문의 고른 개선이 예상된다.

태양광 사업 확대와 매각 이익 증가도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한 9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중동 리스크에서 한발 비껴선 사업 포트폴리오가 강점으로 꼽힌다. 호주 세넥스 가스전과 미얀마 가스전, 인도네시아 팜 사업 등 해외 자산이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원자재 가격 상승 수혜가 본격화하며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석탄 수요 증가와 자원 부문 개선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 안팎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다.

현대코퍼레이션도 중동향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지정학적 리스크의 직접적인 영향에서 벗어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LNG 가스전 배당 등 영업 외 수익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중동 지역 긴장이 장기화할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재고 평가이익 증가 등 종합상사의 매출 개선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종합상사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공급처를 유연하게 전환할 수 있는 구조"라며 "최근에는 신사업 비중을 확대하면서 실적 변동성도 완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