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굣길 작은 촛불…안산 초지중 '세월호를 기억하다'
초지중 학생자치회, 세월호 참사 추모
![[안산=뉴시스] 안산 초지중학교 학생들이 세월호 리본 뱃지와 촛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산교육지원청 제공) 2026.04.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6/NISI20260416_0002112611_web.jpg?rnd=20260416111825)
[안산=뉴시스] 안산 초지중학교 학생들이 세월호 리본 뱃지와 촛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산교육지원청 제공) 2026.04.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16일 오전 안산 초지중학교 현관 앞. 등교하던 학생들의 발걸음이 잠시 멈췄다. 학생자치회가 마련한 책상 위에는 나비 모양 포스트잇이 놓였고, 학생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긴 줄에 합류했다.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아 초지중학교 학생자치회가 세월호 참사 기억의 시간, '세월호를 기억하다'를 마련했다.
학생들은 받아 든 노란 나비모양의 포스트잇에 "우리는 기억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빕니다" 등의 추모글을 썼다. 학생들은 추모 메시지를 담은 노란 나비를 게시판에 붙였고, 노란나비는 그렇게 조그만 리본이 되고, 배가 되고, 촛불이 됐다.
학생자치회는 세월호 리본 뱃지와 작은 LED 등불도 나눠줬다.
학생들은 세월호 리본 뱃지를 서로 달아주는가 하면, 한 켠에선 삼삼오오 모여 받아 든 촛불을 손에 올리고 스마트폰 셔터를 누르기도 한다.
거창한 무대나 긴 설명은 없었다. 배·리본·촛불이 된 노란 나비. 손에 쥔 작은 등불. 12년 전 "기다리라"는 선내방송에만 기댄 채 하늘의 별이 된 선배들을 위로하는,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후배들의 단단한 기억법이다.
전교회장·부회장 장휘승·김건희 학생은 "2주 동안 행사를 준비했다.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됐고 세월호 참사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며 "많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줬다. 앞으로도 많은 활동으로 함께 기억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