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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북미 빅테크 특수…연간 영업익 '6000억 시대' 성큼

등록 2026.04.21 15: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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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영업익 1266억…컨센서스 부합·역대 1분기 최대 실적

북미 데이터센터 확대 영향 연간 영업익 6000억 기대

[서울=뉴시스]LS일렉트릭 데이터센터월드 2026 전시 부스 조감도. (사진=LS일렉트릭 제공) 2026.04.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LS일렉트릭 데이터센터월드 2026 전시 부스 조감도. (사진=LS일렉트릭 제공) 2026.04.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LS일렉트릭(LS ELECTRIC)이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인프라 수요 폭증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거두면서 연간 영업이익 6000억원 고지 점령을 향한 가파른 상승 궤도에 올라선 모습이다.

LS일렉트릭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766억원, 영업이익 1266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38%, 영업이익은 44.96% 증가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12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외형과 내실이 동시에 두 자릿수 성장하는 가파른 상승 구간에 진입했다는평가다.

이번 실적 성장은 북미 시장이 주도했다. 1분기 북미 매출은 약 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가까이 급증하며 분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의 설비 투자 증가가 고수익 전력 인프라 수주로 이어진 결과다.

초고압 변압기 매출이 전년 대비 83% 증가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부산 초고압 변압기 2생산동이 본격 가동되며 생산 능력이 2000억원에서 6000억원 규모로 커진 점도 반영됐다.

아세안 시장에서도 베트남 법인 매출이 45% 늘고 인도네시아 심포스 매출이 75% 성장하는 등 현지 전력 인프라 확대의 수혜를 입었다.

1분기 실적이 안착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간 영업이익 6000억원 달성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의 2026년 연간 매출액은 6조412억원, 영업이익은 6376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 4264억원 대비 약 50% 급증한 수치로, 본격적인 수익성 극대화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은 4조9658억원이었다.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의 배경에는 역대급 수주 잔고가 자리 잡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5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000억원 늘었다.

지난 13일 북미 메이저 빅테크 기업으로부터 수주한 1억1497만 달러(약 1703억원)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계약 건은 연내 매출로 반영된다.

특히 초고압 변압기 잔고만 3조1000억원에 달해 향후 수년간의 먹거리를 이미 확보한 상태다.

미국 내 변압기 자급률이 20% 수준에 불과한 수급 불균형 속에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며 수익성 또한 극대화됐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와 마이크로그리드 건설 급증이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AIDC향 배전반(배전기기), 온사이트 발전 관련 중압 전력기기, HVAC/HVDC 변압기 등의 매출 및 수주 확대 등으로 실적 성장 본격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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