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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견적 없이 계약했다 낭패"…소규모 이사 피해 급증

등록 2026.04.21 13:47:25수정 2026.04.21 14: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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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피해 65% 집중…청년층 주의

추가 비용 요구·파손 분쟁 등 피해 다수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이사업체 관계자가 짐을 옮기고 있다. 2021.02.1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이사업체 관계자가 짐을 옮기고 있다. 2021.02.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민지 기자 = 소규모 이사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계약 부실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20·30대 청년층 피해가 집중되며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5년 접수된 이사서비스 피해구제 961건 중 소규모 이사 계약 241건 분석 결과, 20·30대 피해 비중이 65.1%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2.3%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22.8%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이사서비스 이용자 중 20대 비중(11.6%)의 약 2배 수준으로, 청년층의 소규모 이사 이용이 많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피해 유형은 물품 파손 및 분실이 4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추가 비용 요구 24.9%, 이사 거부 및 계약불이행 13.9%, 과도한 위약금 요구 9.6% 순으로 나타났다.

물품 파손의 경우 이사 과정에서 발생한 손상에 대해 업체가 책임을 인정하지 않거나 배상을 거부하는 사례가 많았다. 일부 업체는 잔금을 포기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경우도 확인됐다.

추가 비용 관련 피해도 빈번했다. 이사 당일 짐의 양이나 건물 구조 등을 이유로 차량, 인력, 사다리차 추가 사용을 요구하며 비용을 요구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소비자가 이를 거부할 경우 계약 이행을 중단하는 사례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 같은 피해는 방문 견적 없이 비대면으로 계약이 체결되는 구조에서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입력이나 구두 설명만으로 계약이 이뤄지면서 분쟁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소비자원은 피해 예방을 위해 이사업체의 허가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고, 계약 전 정확한 견적과 조건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파손 우려 물품은 사전에 사진 촬영을 하고 이사 후 현장에서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신학기·입사 등으로 청년층 이사 수요가 많은 봄철에는 소규모 이사 관련 피해가 증가할 수 있어 청년 소비자들은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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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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