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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단위 특성화고 100명 중 5명 학업중단…"탈락? 선택?"

등록 2026.04.23 06:30:00수정 2026.04.23 07: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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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개발원 교육정책포럼 교육통계

자퇴 이유로 27.35%가 '부적응' 꼽아

[대구=뉴시스] 2022년 9월 20일 오전 대구 남구 영남이공대 천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대구교육청 직업교육 박람회 특성화고·마이스터고 Festival’에 참석한 학생들 (사진=뉴시스 DB) 2022.09.20. photo@newsis.com.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대구=뉴시스] 2022년 9월 20일 오전 대구 남구 영남이공대 천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대구교육청 직업교육 박람회 특성화고·마이스터고 Festival’에 참석한 학생들 (사진=뉴시스 DB) 2022.09.20. [email protected].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지역 소재 특성화고의 학업중단률이 대도시, 일반고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는 이유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3일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포럼 교육통계에 실린 자료를 보면 고등학교 학업중단률은 2020학년도 1.1%에서 2024학년도 2.1%로 상승했다. 2024학년도 기준 초등학교가 0.7%, 중학교가 0.8%인 점을 고려하면 고등학교의 학업중단 비율이 높은 수준이다.

고등학교 유형별로 보면 일반고와 특수목적고(특목고)는 각각 1.7%, 자율고는 1.9%의 학업중단률을 보이지만 특성화고는 4.2%로 평균을 상회한다.

지역별로 보면 대도시보다는 중소도시로 갈수록 학업중단률이 상승하는데, 일반고의 경우 특별·광역시의 학업중단률은 1.7%이지만 면지역은 2%, 자율고는 특별·광역시 1.3%일 때 면지역 1.9%, 특목고는 특별·광역시 1.6%일 때 면지역 2%였다.

특성화고의 경우 특별·광역시 학업중단률은 4.2%인데 면지역은 5.1%로 나타나 고교 유형별·지역별 구분에서 유일하게 5%를 넘었다. 면지역 특성화고의 경우 학생 100명당 5명이 학업을 중도포기했다는 의미다.

기타를 제외한 학교별 자퇴 사유를 보면 일반고(10.35%)와 특목고(16.14%), 자율고(13.91%) 모두 해외출국이 최다였으나 특목고는 부적응이 27.35%로 가장 많았다. 일반고에서 부적응을 이유로 자퇴한 비율이 9.72%인 점을 고려하면 특성화고에서 부적응 자퇴 비율이 높다. 읍지역 특성화고의 경우 부적응으로 인한 자퇴 비율이 35.1%에 달한다.

최근에는 고교 학업을 중단한 이후 검정고시 등으로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고교 검정고시 지원자 수는 2022년 4만1810명에서 2024년 4만9551명으로 증가했고 대학 입학생 중 검정고시 출신 비율도 같은 기간 2.1%애서 2.7%로 늘었다.

남신동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센터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고교 학업중단률 변화 양상은 학업중단이 반드시 질병, 가사, 부적응 등 개인적 사정에 따른 강제된 중퇴만을 의미하지 않음을 시사한다"며 "탈락과 선택 사이에서 청소년들이 어떤 맥락에서 왜, 어떻게 학업중단에 이르게 되는지를 보다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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