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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꽃게 샀더니 '수꽃게'가 절반…"내가 언제 사기 쳤냐" 되레 고성

등록 2026.04.27 19:51:00수정 2026.04.27 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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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피해 소비자가 암꽃게를 구매하려 했으나 실제로는 암꽃게와 수꽃게가 섞여 있었다. (자료사진=JTBC News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 피해 소비자가 암꽃게를 구매하려 했으나 실제로는 암꽃게와 수꽃게가 섞여 있었다. (자료사진=JTBC News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전통시장에서 암꽃게를 구매했다가 수꽃게를 섞어 파는 이른바 '바구니 바꿔치기'식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상인으로부터 인신공격성 폭언까지 듣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JTBC '사건반장'은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은 30대 여성 A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제철을 맞은 암꽃게를 사기 위해 시장을 찾았다. 한 점포 상인은 "내장이 차 있고 암꽃게는 알이 꽉 찼다"며 "1kg당 4만원에 암꽃게 다섯 마리를 주겠다"고 말했다. 다른 곳을 둘러보던 A씨는 해당 점포에서 구매하고 집으로 돌아와 손질하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A씨가 구매한 1kg 꽃게 다섯 마리 중 암꽃게는 단 2마리에 불과했고 나머지 3마리는 수꽃게였다. 꽃게의 배 모양이 둥근 암꽃게와 달리 수꽃게는 뾰족해 쉽게 구분 할 수 있다. 게다가 A 씨는 "일부 꽃게는 다리가 잘려 있었다"라며 상품 상태도 불량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항의하는 소비자에게 인신공격성 발언을 쏟아낸 해당 점포 상인의 당시 녹취 내용이다. (자료사진=JTBC News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 항의하는 소비자에게 인신공격성 발언을 쏟아낸 해당 점포 상인의 당시 녹취 내용이다. (자료사진=JTBC News 사건반장 캡처)


환불을 요구하며 영수증과 사진을 전송한 A씨에게 점포 사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왔다. 그러나 사장은 사과 대신 폭언을 쏟아냈다. A씨가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사장은 A씨에게 "네가 나한테 언제 암꽃게라고 했냐", "내가 언제 사기를 쳤느냐"라며 고성을 질렀다. 심지어 "너는 엄마가 없냐", "엄마 같은 사람한테 왜 그러느냐"라고 말했고 A씨는 통화 이후 정신적 충격을 호소했다.

사건반장 제작진은 해당 점포 측이 "손님이 암꽃게를 달라고 구체적으로 요구하지 않았다"며 "암수 구분이 중요했다면 현장에서 확인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자갈치시장 상인회 측 "손님에게 명확하게 전달하지 않고 판매한 점은 명백한 점포의 잘못"이라며 "다음 주 징계위원회를 열어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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