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첫 국부펀드 시동…전략 산업 투자로 美 벗어난다
캐나다 스트롱 펀드 출범…일반 국민도 참여 가능
민간과 에너지 인프라 등 투자해 대미 의존도 낮춰
일각에서는 '국가 부채 펀드'라는 비판도 나와
![[오타와=AP/뉴시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27일(현지 시간) 오타와에 위치한 캐나다 과학기술박물관에서 캐나다 최초의 국부펀드인 ‘캐나다 스트롱 펀드’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4.28.](https://img1.newsis.com/2026/04/28/NISI20260428_0001211409_web.jpg?rnd=20260428102347)
[오타와=AP/뉴시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27일(현지 시간) 오타와에 위치한 캐나다 과학기술박물관에서 캐나다 최초의 국부펀드인 ‘캐나다 스트롱 펀드’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4.28.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캐나다가 처음으로 국부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민간 부문과 협력해 전략 산업에 투자하고, 이를 통해 미국의 무역 압박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27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캐나다 스트롱 펀드(Canada Strong Fund)' 라는 국부펀드 출범 계획을 밝혔다. 초기 자금은 250억 캐나다 달러(27조여원) 규모다.
해당 펀드는 민간 부문 사업자들과 함께 에너지, 인프라, 광업, 농업 분야 등에 투자한다. 일반 국민도 개인용 투자 상품 등을 통해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새 펀드는 캐나다 내 투자에서 자율권을 가지며, 정부가 국가 건설에 필수적이라고 공식 지정한 사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번 펀드는 미국의 관세 위협에 맞서 캐나다 내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성격이 크다. 카니 총리는 중앙은행 총재 출신으로, 대미 무역에 크게 의존해 온 캐나다 경제를 바꾸기 위해 노력해 왔다.
캐나다는 주요 7개국(G7) 가운데 유일하게 백악관과 관세 인하 합의를 하지 못한 국가로, 특히 제조업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고율 관세에 압박받고 있다.
북미 3국 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재협상도 교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카니 총리는 "미국이 변한 것은 그들의 권리이지만, 이에 대응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며 "노르웨이처럼 천연자원이 풍부한 많은 나라가 국부펀드를 보유하고 있으나 캐나다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캐나다 당국은 향후 몇 달 동안 관계자들과 구체적인 운영 방식, 임무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캐나다 재정이 적자 상태라며 새 펀드가 '국가 부채 펀드'라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BBC에 따르면 피에르 포일리에브르 야당 보수당 대표는 "노르웨이,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는 막대한 예산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이를 축적해 국부펀드에 투입한다"며 "캐나다는 적자 상태라 펀드에 넣을 자금이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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