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국제기구, 지정학 갈등 만남·중재 공간 돼야"
8개국 신임 대사 제정식…'평화 기여' 촉구
"무기 아닌 대화·외교로 평화 추구해야"
![[AP/뉴시스] 레오 14세 교황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6/04/14/NISI20260414_0001177350_web.jpg?rnd=20260414110248)
[AP/뉴시스] 레오 14세 교황 (사진=뉴시스DB)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사도궁 클레멘스홀에서 열린 바티칸 비상주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외교관과 국제기구에 "자기희생적인 연대 정신으로 무장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자리에는 시에라리온, 방글라데시, 예멘, 르완다, 나미비아, 모리셔스, 차드, 스리랑카 등 8개국 대사가 참석했다.
교황은 "국제기구는 분쟁을 해결하고 협력을 도모하는 데 있어 여전히 필수적인 도구"라며 "지정학적 긴장이 세상을 더욱 분열시키는 지금, 이 기구들이 인류 공동체의 화합을 지향하며 더 대표성을 갖고 효과적으로 운영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성경에서 두려움을 용기로, 분열을 화합으로 변화시켰던 사건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화합의 비전이 외교계에도 영감을 주기를 희망한다. 진정한 개방성과 상호 존중, 공동의 책임감을 통해 국가 간 건설적인 관계가 꽃피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외교단에 했던 연설도 반복했다. "지금은 지배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 무기로 평화를 모색하는 시대"라고 짚으며 "이럴 때일수록 양자, 지역, 다자 등 모든 수준에서 대화를 촉진하고 합의를 추구하는 외교로 돌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평화로 향하는 대화를 하려면, 왜곡이나 적대감 없는 언어로 현실을 명확하게 표현해야 한다"며 "그래야 국제관계에서 오해를 극복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국의 성공은 권력과 번영이 아닌 소외된 이들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정중하고 명확한 대화에서 더 나아가 공동선을 위해 사익을 내려놓으려는 의지, 즉 더 깊은 마음의 회개도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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