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동·아프리카 권역장, 서아프리카 방문…"현지화 전략 가속"
AfCFTA 사무총장, 가나 대통령 등과 회동
현대차, 원산지 규정에 따른 후속 조치 논의
'아프리카화' 전략 속에서 알제리 거점 마련
현지 생산으로 복잡한 관세 규제 대응 계획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서초구 현대차·기아 본사 모습. 2023.01.31.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1/31/NISI20230131_0019729040_web.jpg?rnd=20230131130924)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서초구 현대차·기아 본사 모습. 2023.01.31. [email protected]
현지 생산을 통해 관세를 피할 수 있게 되면서, 이에 관한 의견을 현지 관계자들과 교환한 것이다.
현대차는 알제리를 거점으로 현지 생산 능력을 갖춰 '아프리카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타렉 모사드 현대차 중동·아프리카 권역장은 최근 서아프리카를 방문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왐켈레 메네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총장을 만났다.
이와 함께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 나이지리아의 주요 지역 주지사 등과도 접촉했다.
이 자리에서는 AfCFTA 원산지 규정의 구체적 이행 방안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AfCFTA 원산지 규정은 아프리카 역내 생산 비중과 부품 조달 요건을 갖추면 관세 혜택을 주는 내용이다.
현대차는 '아프리카화'를 구호로 삼아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아프리카 거점인 알제리 반조립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2027년 양산에 나서는 것이 목표다.
이 공장에선 소형 해치백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으로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알제리에 이번 공장을 짓는 것은 아프리카 전역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알제리는 지중해 인접국과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이를 기반으로 아프리카 시장에 차량을 공급하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가 아프리카 진출에 집중하는 배경은 대륙의 거대한 성장 잠재력에 있다.
아프리카의 인구는 14억8000만명으로 세계 인구의 18.3%를 차지하지만 자동차 보급률은 인구 1000명당 평균 42대 수준이다.
일반적인 선진국의 10분의 1 수준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은 아직 높지 않다.
아프리카 권역 내 최대 자동차 시장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의 현대차 점유율은 10% 수준이다.
토요타(Toyota), 스즈키(Suzuki) 등 일본 브랜드가 전체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도 아프리카 생산 거점을 통해 관세 혜택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2030년 글로벌 생산능력 100만대 추가 확보 계획의 일환으로, 알제리를 포함한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 신흥시장에 반조립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완성차도 앞다퉈 아프리카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만큼, 현대차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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