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제조사가 '물탱크'서 따온 이름"…신세계, '탱크데이' 의혹 해명(종합)
"텀블러 용량 503㎖및 4·16도 의도성 없었다"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전면 반박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6.05.26.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6/NISI20260526_0021296038_web.jpg?rnd=20260526090848)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6.05.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권민지 기자 = 신세계그룹이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관련한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탱크 텀블러 명칭과 용량, 출시일, 할인율 등 논란이 된 요소들에 대해 해외 제조사와 행사 운영 구조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하며 의도성을 전면 부인했다.
전상진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일부 의혹은 조사 결과 사실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그룹도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책임에 대해 다시 숙고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큰 논란이 된 '탱크 텀블러 503㎖' 제품명과 용량에 대해서는 해외 제조사가 결정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그룹이 공개한 팩트체크 자료에 따르면 텀블러의 네이밍과 용량은 해외 제조사가 정하고 글로벌 스타벅스 승인을 거쳐 각 국가에 제안하는 구조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색상과 외관 디자인만 일부 변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해외 제조사는 해당 제품명이 "실제 물탱크(real water tank)에서 영감을 받아 정해진 것(The model name was inspired by real water tank)"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신세계 측은 밝혔다.
전 부사장은 "탱크 텀블러는 해외 제조사가 2023년부터 한국뿐 아니라 호주·태국 등에서도 판매한 제품"이라며 "용량 역시 17온스를 밀리리터(㎖)로 환산해 표기한 503㎖일 뿐 특정 수감번호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한국에서도 이미 2023년부터 탱크 텀블러 503㎖ 명칭으로 판매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탱크데이' 프로모션.(사진출처: SNS)](https://img1.newsis.com/2026/05/19/NISI20260519_0002138965_web.jpg?rnd=20260519065221)
[서울=뉴시스]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탱크데이' 프로모션.(사진출처: SNS)
미니 탱크 텀블러 출시일이 세월호 참사일인 4월16일과 겹친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룹은 행사 출시 일정이 스타벅스코리아가 아닌 행사 업체 주도로 정해졌으며 브랜드데이 일정 조율 과정에서 4월16일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탱크 텀블러 색상 6종이 특정 전직 대통령의 육사 기수를 상징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신세계그룹은 행사 자체는 총 7종 구성으로 진행됐으며 내부 행사 시스템에도 7종 제품이 모두 등록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탱크 듀오 세트 할인율 21%가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집단 발포일인 5월21일을 연상시킨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단순 가격 계산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 부사장은 "세트 구성품 중 미니 탱크 텀블러 가격을 2만5000원에서 1만2500원으로 50% 할인 적용하면서 전체 세트 가격이 6만원에서 4만7500원으로 낮아졌고, 이 과정에서 총 할인율이 21%로 계산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전상진 신세계그룹 경영총괄 부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6.05.26.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6/NISI20260526_0021296089_web.jpg?rnd=20260526093358)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전상진 신세계그룹 경영총괄 부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6.05.26. [email protected]
다만 신세계그룹은 이번 사안 과정에서 내부 리스크 관리 체계의 문제점은 확인됐다고 인정했다.
논란이 된 마케팅은 팀장·담당·본부장·대표이사 등 총 4단계 승인 절차를 거쳤지만 누구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고 일부는 첨부파일조차 열지 않은 채 관행적으로 승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팀 검토 절차도 생략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 코리아 이커머스팀 전원과 전략기획본부, 대표이사 등 결재 라인에 대한 휴대전화·노트북 포렌식과 교차 조사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직원 3명이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했고 사내 메신저 대화 보관 기간이 1주일에 불과해 최초 기획 단계 대화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논란과 관련된 직원 전원을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도 이미 해임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5·18 폄훼 의도가 확인될 경우 관련 임직원들을 즉각 해고하고 민형사상 책임도 묻겠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26.05.26.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6/NISI20260526_0021296099_web.jpg?rnd=20260526093421)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26.05.26. [email protected]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이날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정 회장은 "깊은 상처와 실망을 느끼신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 여러분과 광주시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세계그룹은 밑바닥부터 다시 신뢰를 쌓아 국민에게 사랑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내부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고 사회적 책임 기준도 더 높이고 오늘의 사과를 끝이 아닌 시작으로 삼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질적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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