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화솔루션, 유증 '1.8조→1.7조' 또 축소…"주주 요구 반영, 미래 투자는 유지"

등록 2026.05.26 16:36:2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채무 상환 규모 2차례 축소 결정

1.5조→9000억→8000억으로

美벤처투자펀드 매각 추진 자구책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전경. (사진=한화그룹)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전경. (사진=한화그룹)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한화솔루션이 주주 반발을 반영해 유상증자 규모를 1조7000억원으로 추가 축소했다.

미래 성장 투자 계획은 유지하되 미국 벤처펀드 매각 등 자구책으로 부족한 자금을 충당할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이 26일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1조8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축소하는 변경안을 의결하고, 금융감독원(금감원)에 자진 정정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1차 변경안에서 채무 상환 규모를 1조5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줄인 데 이어 추가로 1000억원을 축소한 것이다.

이는 주주와 시장의 요구를 더 수용하기 위한 조치로, 이번 조치로 금감원 문턱을 넘어 유상증자를 추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솔루션은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파일럿 라인 업그레이드(1000억원), 탠덤 양산 라인 구축과 탑콘 생산 능력 확대(8000억원) 등 총 9000억원 규모의 미래 성장 투자 계획은 그대로 유지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 규모 추가 축소로 부족한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미국 벤처투자펀드 매각을 추진한다.

한화솔루션은 "이 펀드가 혁신 기업 발굴 등 장기 투자 성격의 자산인 만큼 그동안 단기적인 외부 유동화 방안으로 펀드 매각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 추가 자구책 마련 차원에서 펀드의 활용 방안을 재검토한 것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주력 사업과 관련이 있는 자산 중 중장기 수익 개선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조속한 시일 내 매각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자산 유동화까지 검토한 결과 펀드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추가 감축 계획은 2차 정정 신고서 제출 이후 이어진 주주와 시장의 요구를 좀 더 수용하고, 소액주주들의 유상증자 참여 부담을 조금이나마 더 경감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증자 비율은 약 32%에서 약 30%로 하락하고, 구주주 1주당 배정 주식 수도 약 0.2605에서 0.2465로 줄었다.

이번 정정안에 투자 위험 요소 보완과 의사 결정 과정의 법무 검토 내용 등 주주 및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도 추가 반영했다.

한화솔루션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주주 여러분의 기대와 눈높이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재무구조 개선과 성장 투자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만큼, 시장 저평가를 해소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