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브라질서 에볼라 의심 2건…확진시 아프리카 외 첫 발병

등록 2026.06.01 10:24:04수정 2026.06.01 10:40: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민주콩고 남성 및 우간다 다녀온 벨기에 남성

수막염·말라리아 진단도…에볼라 6월 초 결과

국경없는의사회 "초기 단계 급확산 이례적"

[루암파라=AP/뉴시스] 브라질에서 에볼라 감염 의심 사례 2건이 발생해 현지 당국이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3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1일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이투리주 루암파라에서 보건 관계자들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를 치료소로 이송하는 모습. 2026.06.01.

[루암파라=AP/뉴시스] 브라질에서 에볼라 감염 의심 사례 2건이 발생해 현지 당국이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3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1일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이투리주 루암파라에서 보건 관계자들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를 치료소로 이송하는 모습. 2026.06.01.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브라질에서 에볼라 감염 의심 사례 2건이 발생했다. 확진 판정으로 이어질 경우 아프리카 대륙 외 지역에서 발생한 첫 번째 감염 사례가 된다.

31일(현지 시간) BBC 등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당국은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에볼라 의심 환자 2명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파울루 주정부는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37세 남성이 발열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현재 위독한 상태라고 말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주 보건부는 "우간다에서 온 벨기에 국적 남성이 기침, 오한, 설사 등의 증상을 보여 안전 프로토콜을 가동했다"고 전했다.

확진될 경우, 민주콩고에서 에볼라 발병이 시작된 이후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확인되는 감염 사례가 된다. 이들의 검사 결과는 6월 초 나올 예정이다.

다만 브라질 보건당국은 상파울루 환자의 경우 수막염, 리우데자네이루의 벨기에 환자의 경우 말라리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그러나 "이러한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에볼라 동시 감염 가능성이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민주콩고에서는 1000건이 넘는 의심 사례가 보고됐으며 최소 246명이 사망했다. 우간다에서는 확진 9명, 사망 1명이 보고됐다.

현재 유행 중인 에볼라 바이러스는 분디부교 희귀 변종이다. 이 변종은 효과가 입증된 백신이 없고 감염자의 약 3분의 1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과일박쥐 등 동물을 숙주로 삼지만, 감염된 동물을 섭취하거나 접촉하는 과정에서 인간에게 전파된다. 사람 간 감염은 통상 땀과 침, 혈액, 정액, 배설물, 구토물 등 체액과 직접 접촉했을 때 발생한다.

국제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날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으로 우려스러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발병 초기 단계에서 이처럼 많은 사례가 보고된 것은 전례가 없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민주콩고 이투리주를 방문해 확산 억제 노력을 총괄하고 있다.

WHO는 아프리카 외 지역에서 의심 사례가 보고됐음에도 불구하고 에볼라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강조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