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AI 기술로 외과의사 키운다…초정밀 미세수술 '교육 시스템' 등장
![[서울=뉴시스] 일본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외과의사의 수술 숙련도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교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09/NISI20260609_0002156193_web.jpg?rnd=20260609105209)
[서울=뉴시스] 일본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외과의사의 수술 숙련도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교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일본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외과의사의 수술 숙련도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교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의사 인력 부족과 근무 시간 단축으로 젊은 의사들의 수련 시간이 부족해진 가운데 AI가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나고야대 오야마 신타로 준교수 연구팀은 정형외과와 성형외과 수술의 핵심인 '미세혈관 봉합술(미세수술)' 훈련에 AI를 접목한 기술을 개발, 오는 2027년 임상 연구에 착수한다.
미세혈관 봉합술은 현미경을 보며 1~2㎜ 크기의 미세한 혈관이나 신경을 머리카락보다 가는 실로 꿰매는 초정밀 수술이다. 사고로 잘린 손가락을 다시 붙이거나 암 치료 후 조직을 재건할 때 필수적인 기술이다. 지금까지는 실리콘 튜브나 실험용 마우스 등을 이용해 훈련한 뒤, 선배 의사의 참관하에 실전을 치르며 실력을 키우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의료계의 근무 방식 개혁과 외과 기피 현상으로 인해 지도 의사가 후배를 교육할 시간적 여유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에 연구팀은 의사가 수술 장비를 잡을 때 근육이 보내는 미세한 전기 신호와 시선의 이동 경로에 주목해 이를 AI에 학습시켰다. 숙련된 의사일수록 같은 동작을 반복할 때 근육 수축 패턴의 재현성이 높다는 점을 활용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일본미세수술학회의 기준에 따라 실 다루기, 기구 사용법 등 9개 항목을 각각 5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현재는 점수만 나오지만, 향후 지도 의사의 피드백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켜 AI가 의사 개인별로 맞춤형 조언까지 건넬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나고야대는 도쿄의 프리퍼드네트웍스(PFN) 등 기업 4곳과 협력해 성형외과·뇌신경외과 의사를 위한 훈련 도구로 제품화를 목표하고 있다.
수술실에 AI를 도입하려는 시도는 이미 복강경이나 로봇 수술 분야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일본의 의료 AI 스타트업 '아나우트'는 내시경 영상에서 절제 가능한 부위와 위험 부위를 색상으로 구분해 주는 수술 교육 지원 시스템 'EUREKA X'를 선보여 이미 현장 도입 국가를 늘려가고 있다.
아나우트 관계자는 "이제 의료 현장에서 AI에 의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됐다"며 "AI가 외과의사를 능가하진 못하겠지만 AI를 다루는 외과의사가 그렇지 않은 의사를 뛰어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업은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