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80 컷에 담긴 분단과 화해…역사박물관 사진전 '바람의 길목, DMZ'

등록 2026.06.10 14:13: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1일~9월 13일 기획전시실

[서울=뉴시스] 기획사진전 '바람의 길목, DMZ' 포스터 (·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2026.06.10. photo@newis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기획사진전 '바람의 길목, DMZ' 포스터 (·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2026.06.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땅인 비무장지대(DMZ)를 냉전의 상징이자 미래 평화의 가능성을 품은 공간으로 조명하는 사진 전시가 열린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11일부터 오는 9월 13일까지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기획사진전 '바람의 길목, DMZ'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6·25전쟁 후 73년간 남북 간 긴장과 대립이 응축된 공간인 DMZ를 단순한 분단의 상징이 아닌 대화와 협력, 미래를 향한 가능성의 공간으로 재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전시에는 분단과 대립, 교류와 협력의 시간이 공존해 온 모습을 담은 사진 80여 점을 선보인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 대해 "비무장지대가 품은 미래의 가능성을 함께 생각해 보기 위해 마련했다"며 "비무장지대의 역사와 현실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냉전이 남긴 역설에 주목한다. 전쟁 후 추가 충돌을 막기 위한 완충지대로 조성됐으나 군인과 감시초소, 철책이 늘어선 분단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진들이 전시된다.

안개에 둘러싸인 철원 풍천원의 평화로운 풍경과 대비되는 지뢰가 담긴 사진은 비무장지대가 지닌 모순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전시된 사진들은 경계를 넘어 이어져 온 삶과 교류의 흔적도 보여준다. 비무장지대 내 유일한 민간인 마을 대성동의 모습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이뤄졌던 교류를 통해 화합의 순간이 담긴 사진들이다.

남북 교류의 결실로 다시 이어진 철길 사진은 비무장지대가 품은 연결과 화해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수 관장은 "DMZ는 분단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연결의 가능성을 품은 공간"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DMZ를 과거의 유산이 아닌 미래를 함께 상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라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